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6 15:38 (화)
"원격의료 입법, 올해 막는다고 끝나지 않는다"
"원격의료 입법, 올해 막는다고 끝나지 않는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07 00:3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현 의료계 상황 일침 "방심해선 안돼"

▲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의협신문 이은빈
"원격의료 법안이 올해 통과가 안 된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내년이 더 중요한 시점이에요."

5일 세종시에 내려가 보건복지부에 의정협의 재개를 요구한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이 "원격의료에 관한 법안은 복지부에서 더 이상 과정을 진행시켜서는 안 된다"며 의료계 현안에 대한 소신을 재차 밝혔다.

원격의료에 대한 타협이 불가능한 상황을 인지하고 정부와 의료계가 잘못된 의료제도와 규제 개선, 일차의료 기능을 살기 위한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임 회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이와 직역, 과별에 관계없이 나날이 어려워져만 가는 의료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아직도 단합을 못하고 있어 죄송스럽다"며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서울시의사회장으로서 복지부를 직접 방문해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임 회장은 세종시 복지부청사에서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만나 의료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임 회장은 "의사들의 현실은 더 이상 인내심을 유지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논의가 재개된다면 대한의사협회가 빨리 중심을 잡고 제대로 된 논의를 해주기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노인 정액제 개선과 차등수가제 폐지 ▲의료기사들의 의료행위 내지는 단독개원 허용 법안에 대한 복지부 반대 입장 ▲리베이트 쌍벌제와 관련한 약가 산정의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 모색 등의 현안을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

원격의료 법안 추이를 놓고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올해 국회에서 원격의료 법안이 통과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언급을 많은 분들이 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해 37대 의협 집행부때부터 시작된 투쟁과 야당, 시민단체의 지지확보, 38대 집행부와 비대위, 시도의사회 모두의 노력이 합쳐져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든 입법저지를 위해 회원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온 힘을 합쳐 투쟁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행동이 따를 수 있는 철저한 준비가 꼭 필요하다"면서 "내년에도 정부는 입법과정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지속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서로 이해하고 단합해야만, 실망감으로 지쳐있는 회원들의 신뢰를 얻고 투쟁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점점 희망이 없어져만 가는 현실을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힘을 합쳐 같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