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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醫 "복지부는 의사-환자 만남 방해 말라"
경남醫 "복지부는 의사-환자 만남 방해 말라"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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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반대 성명 채택 "시범사업 즉시 포기"

원격의료 반대 의지가 담긴 성명서가 전국 시도의사회에서 잇따라 채택되고 있는 가운데 4일에는 경상남도의사회(회장 박양동)가 성명을 내어 정부의 원격의료 시범사업 강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경남의사회는 성명에서 "보건복지부는 의사-환자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하고 9월말부터 시범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국민의 건강권의 훼손이라는 거대한 위협을 느끼며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는 작은 실수가 환자의 생명·건강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과 편의성 등으로 계산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의료법상 원격의료에 뒤따르는 모든 책임은 의사에게 있음에도 의사들의 의견과 우려는 전혀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짧은 기간 동안 소수의 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 시범사업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의사회는 "단 11개의 의료기관에서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졸속으로 진행되는 시범사업은 훗날 예상되는 대란에 공포심마저 느낀다"고 밝혔다.

경상남도의사회는 △경제성과 편의성만을 목표로 하는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허용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포기할 것 △졸속 시범사업을 즉시 포기하고 전문가인 의사들과 재논의를 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보건복지부는 국민과 의료계의 폭풍같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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