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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규모 국제학회 유치 감격은 잠시, 현실은…"

"최대규모 국제학회 유치 감격은 잠시, 현실은…"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3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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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이사장, 2016년 세계고혈압학회 홍보활동 강화
대한고혈압학회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및 책자 발간

▲ 김종진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 ⓒ의협신문 이은빈
"6년 전에 경쟁을 뚫고 유치했을 때만해도 걱정을 많이 안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어려움을 느끼네요."

2016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고혈압학회를 앞두고 홍보를 비롯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종진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의 한마디다.

2016년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열린 31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만난 김종진 이사장(경희의대·강동경희대병원)은 "성공적인 세계학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세계고혈압학회를 국내 학회에서 주관하는 것은 처음으로, 개최지는 8년마다 치열한 경선 끝에 결정된다.

예상 참석인원은 총 6000여명. 이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외국에서 오는 고혈압 전문가일 것으로 학회측은 내다보고 있다.

김 이사장은 "국내에서 열리는 어떤 국제학술대회보다 규모가 큰 행사로, 여러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며 "6년 전에 여러 나라와 경쟁해 유치할 때만해도 낙관적이었는데, (제도적 지원 등이 바뀌면서) 걱정이 앞선다.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립 20주년을 기념한 심포지엄을 겸해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에서의 고혈압: 과거와 미래'란 타이틀로 우리나라 고혈압 치료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학회의 발전 방향을 가늠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학회의 그간 발전상을 정리한 '대한고혈압학회 창립 20년사' 발간 행사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발간 실무를 전담한 최동주 고혈압학회 총무이사(서울의대)는 "20년 전부터 현재까지 고혈압 관련 자료와 신문을 모으고, 원로의사들의 조언을 참고했다"며 "6개월 안에 역사를 편찬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20년이라는 기간을 지나오면서 정회원 1300여명, 준회원 1500명을 포함해 전체 회원수 2900여명의 대형학회로 거듭난 고혈압학회. 김종진 이사장은 고혈압 관리영역에서의 개원의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지속적인 교류에 힘을 쏟겠다는 말로 끝 인사를 대신했다. 

김 이사장은 "보다 많은 국민이 목표 혈압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차진료 개원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학술대회 기간뿐 아니라 일년 내내 교류의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을 순회하면서 50여차례 지속하고 있는 연수강좌가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일에 여는 학술대회 일정으로는 개원의와 같이 할 수 없는 물리적인 제약이 있어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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