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3 14:49 (화)
"교육과 연구가 접목돼 '융합'이 되도록 할 것"

"교육과 연구가 접목돼 '융합'이 되도록 할 것"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30 06:4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병석 연세의대 학장, 의과대학 비전 및 목표 제시
'Pass, Non-pass' 평가틀 보완·발전시키고 의대건물도 신축

이병석 연세의대 학장
지난해 국내 대학 최초로 학생들의 상대평가제도를 없애고 'Pass, Non-pass'를 도입한 연세의대가 이를 더 보완하고 발전시킨다.

또 현재 검토중인 연세의대 신축 건물은 의과대학과 생명시스템대학이 합쳐진 건물로, '교육'과 '연구'가 서로 융합해 새로운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병석 신임 연세의대 학장은 29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연세의대의 앞으로의 비전과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몇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올해 1학년부터 모든 과목에 대해 ABCDF로 평가를 하던 것을 'Pass'와 'Non-pass'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절대평가제도로 전환했는데, 이를 좀 더 보완하고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병석 학장은 "지난해 연세의대는 의사국가시험 합격률이 낮아 체면을 구겼는데, 2015년에는 변화된 학생 평가시스템이 무엇이 문제였는지, 그리고 변화된 교육시스템에 학생들이 어떤 부분에서 어려워했는지 의견을 수렴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술기 시험에서 많은 학생들이 고전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도 함게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학장은 "의사국가시험 합격률이 절대지표는 아니지만 여전히 우리사회는 합격률을 기준으로 대학의 수준을 평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순히 학생들을 줄세우기식으로 평가를 하지 않겠다는 전임 학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고, 교육과정개발사업단(Curriculum Development Project)이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내놓은 새로운 시시템이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으므로 지도교수들과도 상의를 해서 완벽을 기하고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장은 "학생들이 새 교육시스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의사를 두었으며, 모두 4개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육중점교수제도를 만들어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과대학 신축과 관련 이 학장은 '융합'을 강조했다.

이 학장은 "2019년 의과대학 신축건물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향후 100년까지 내다볼 수 있는 신개념의 건물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교육과 연구가 융합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세의대 출신 동문들도 신축 건물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갖고 기부를 해주고 있어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초의학 교수와 임상의학 교수들이 융합연구를 한 것에 대한 평가시스템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진료와 연구, 교육을 하는 교수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학장은 "세계 수준의 의과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연세의대는 창의성과 열정을 가진 연구자들이 최대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여건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자 하며, 교육과 연구 분야의 발전을 위해 대학의 필수적인 지원 기능을 확충하고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활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궁극적으로는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며 창의적인 연구의 적극적 지원과 아울러 첨단 임상 진료 분야를 개척함으로써 우리나라 의학 및 의료 수준을 높이고 나아가 세계의 헬스케어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