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3 17:54 (화)
한국 병원들 총출동 '권리찾기' 나선다

한국 병원들 총출동 '권리찾기' 나선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29 15:0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12일 63컨벤션센터서 '전국병원장회의'...전국 3000여 병원 결집
박상근 병협회장 "결연히 일어나 잃어버린 권리 찾자" 독려 서신 발표

▲ 취임 5개월을 맞는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은 "병원계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깊고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있다"며 침통해 했다.ⓒ의협신문 송성철
한국 병원계가 병원 정상화를 위한 권리찾기에 나선다.

대한병원협회는 11월 12일 오전 9시 30분 63컨벤션센터에서 전국 3000여 의료원장·병원장과 임직원이 참석하는 '전국병원장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박상근 병협회장은 '전국병원장회의' 개최를 앞두고 전국병원장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전국병원장회의에 임직원들과 함께 참석해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박 회장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지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깊고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있어야 하는 비통한 심경"이라며 "의료인과 병원에만 희생을 강요하는 비논리적이고, 비정상적인 의료정책을 바꿔줄 것을 끊임없이 건의하고, 요청해도 도외시 되기 일쑤"라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직원들 월급을 줄 수 없는 폐업 직전의 지경에 이르러도 자금을 조달할 수 없고, 의사의 권위는 더 이상 추락할 것조차 없는 상황"고 밝힌 박 회장은 "불합리하고 획일적인 진료비 심사와 규제와 통제 일변도의 제도는 좌절감만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언제까지 짜깁기식 정책에 이리저리 휘말릴수는 없다. 한 치 앞의 정책도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의료 청사진을 논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조차 부여할 수 없다"며 "병원계의 정상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당한 멍에는 우리 힘으로 걷어내야 한다"고 밝힌 박 회장은 "우리의 권리는 우리 스스로 찾지 않으면 누가 대신해 주겠냐"면서 "전국 병원장 한 분 한 분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무너져가는 우리나라 의료공급체계, 대책은 없는가?'를 주제로 열리는 전국병원장회의는 송호근 서울대 교수(사회학과)와 이규식 건강복지정책연구원장을 초청, '우니라라 의료계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한 제언'에 관한 강연과 직능단체 대표들이 '생존 기로에 선 병원, 해결책은 없는가'에 대해 발표한다.

이날 전국병원장회의에서는 병원의 생존권을 요구하는 호소문도 채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