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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입법 움직임 보이면 전 회원 투쟁"

"원격의료 입법 움직임 보이면 전 회원 투쟁"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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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의협회장, 원격의료 국회 저지 '총력' 다짐
"입법저지 매진, 시범사업 반대, 비대위 투쟁 공조"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29일 출입기자 브리핑에서 원격의료 저지에 대한 집행부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원격의료 입법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국회에서 입법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나타날 경우 전 회원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추 회장은 29일 오전 의협회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원격의료 입법저지에 대한 집행부의 입장을 밝혔다.

추 회장은 "의협회장 후보자 시절부터 원격의료 입법을 저지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피력해 왔고, 취임 후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서도 원격의료 입법을 반대하며 반드시 막아낼 각오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 왔다"고 말했다.

또 "회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대국회 활동 및 유관단체와 공조를 통해 원격의료 입법 저지를 위해 매진하고 있으며 정부의 일방적인 졸속 시범사업도 강력히 반대해 왔다"며 원격의료 저지에 대한 일관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본연의 임무인 대정부 투쟁에 매진할 경우 적극 공조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추 회장은 "제38대 집행부는 그동안 원격의료 저지 투쟁을 위한 비대위 활동을 지원하고 공조하기 위해 공동위원장 체제를 제안했으며 비대위원 4명을 파견했다"면서 "앞으로 비대위가 본연의 역할인 대정부 투쟁에 매진한다면 집행부는 비대위 투쟁에 적극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격의료 입법을 막기 위해 전 회원 투쟁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추 회장은 "집행부는 원격의료 입법저지라는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 국회에서 원격의료 입법을 저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며 "만에 하나 국회내 입법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면 전 회원 투쟁을 통해 강력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의협 집행부와 비대위 사이의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비대위와의 마찰은 최근 몇 주사이에 발생한 일일 뿐, 집행부는 그동안 비대위 활동에 적극 지원해 왔다. 비대위는 투쟁을 전담하고 집행부는 협상에 전념한다는 대전제가 최근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로 인해 무너져 갈등이 빚어지게 된 것"이라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해결점을 찾음으로써 올바른 방향으로 매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비대위가 본연의 임무인 투쟁에 매진하면 철수시킨 집행부 추천 비대위원들을 다시 복귀시킬 것이라며 "이철호 비대위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이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했다. 기존 위원들을 다시 파견하거나 새로운 위원으로 교체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 집행부가 원격의료 저지를 위해 물밑에서 대국회 활동에 전념해 오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추 회장은 "원격의료 입법은 집행부가 거의 막았다고 자신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대국회 활동의 특성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집행부가 내부적으로 노력했던 부분들이 많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회장이 국회 앞에서 1인시위를 하는 등 겉으로 드러나는 활동을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과연 그런 방식이 우리가 목표로하는 원격의료를 저지하는데 효과적인지는 회원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원들을 위해 의정합의 이행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추 회장은 "제 2차 의정합의 38개 아젠다 중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을 뺀 36개 아젠다는 회원들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안들이다. 집행부는 36개 아젠다에 대해 정부와 논의하는 것을 환영하며, 최근 정부가 최근 의정협의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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