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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a형 담관낭종, 로봇수술 첫 성공"

"IVa형 담관낭종, 로봇수술 첫 성공"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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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최성훈 교수, 간절제술까지 로봇으로 성공
"흉터 최소화로 환자·의료진 모두에게 만족스런 결과"

▲ 최성훈 분당차병원 교수(차의과대학교·외과). <사진=차의과대학교 제공>
국내 의료진이 IVa형 담관낭종에 대해 로봇수술을 시도해 성공했다.

차의과대학교는 최근 최성훈 분당차병원 교수(차의과대학교·외과)가 IVa형 담관낭종으로 진단받은 41세 여자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진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차의과대학교에 따르면 담관낭종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I형의 경우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이 시도되고 있으나,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Va형에 로봇수술을 적용한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처음.

로봇수술은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수술 중 자외선 형광이미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담관 구조를 확인할 수 있어 담관 손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 교수는 이 환자에 대해 ▲간절제술 ▲총담관 절제술 ▲담관-소장 문합술 등 3가지 수술 모두 로봇수술로 집도했다. 환자는 수술 후 7일만에 순조롭게 퇴원했다.

IVa형 담관낭종은 총담관과 간내담관의 확장이 동반돼 완전한 절제를 위해서는 총담관 절제와 간절제술이 동반돼야 한다. 간절제술은 남기는 간 내부의 담관을 노출시켜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제단면이 편평하지 않고 유선형으로 파고 들어가야 해 고난이도 기술이 요구된다.

기술적 난이도 탓에 그간 간절제술을 동반할 경우 개복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최 교수는 "담관낭종의 경우 대부분 소아나 여성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수술에 있어서도 복부에 흉터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수술 환자는 젊은 여성이면서 보디빌더로 활동하고 있어 몸의 상처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로봇수술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 만족할만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최 교수는 지난 3월 양성 담낭질환에서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데 이어, 4월에는 로봇을 이용해 하나의 구멍으로 반대 위치에 있는 전립선암과 담낭암을 동시 절제하는 고난이도 로봇수술을 잇따라 성공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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