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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골연골 재수술 '자가 골연골 이식술' 효과

발목 골연골 재수술 '자가 골연골 이식술' 효과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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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기능 개선, 자가 골연골 이식술 81.8% VS 관절경 수술 31.8%
윤항섭(우리들병원)·이진우(세브란스병원)팀 미국스포츠의학회지 발표

▲ 윤항섭 서울 김포공항우리들병원 부장과 이진우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발목 골연골 병변으로 관절경 골수 자극술을 받은 환자가 재발했을 때 다시 관절경 수술을 하기 보다는 자가 골연골 이식술을 시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임상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윤항섭 서울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정형외과 부장과 이진우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은 발목 골연골 병변이 재발한 경우 관절경 수술과 자가 골연골 이식술의 유효성을 비교한 임상연구 결과를 <미국 스포츠 의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 발표했다.

발목의 골연골 병변은 복사뼈의 연골이 손상, 떨어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행을 할 때 지속적인 통증을 일으킨다.

1차적인 치료로 관절경을 통해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뼈에 구멍을 뚫어 새로운 연골을 생성시키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관절경을 이용한 치료는 상처가 적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병변이 큰 경우 연골 재생이 잘 되지 않아 관절경 수술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재발된 발목의 연골 손상의 경우 관절경 수술을 다시 시행하거나 자가 연골 이식술 혹은 환자의 무릎 관절에서 건강한 골연골을 떼어내 이식하는 방법 등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치료방법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비교 연구는 없었다.

윤항섭·이진우 연구팀은 2001∼2009년 1차적으로 관절경 골수 자극술을 받은 399명 가운데 재발한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관절경 재수술을 받은 22명과 자가 골연골 이식술을 받은 22명을 50개월 이상 추적관찰했다.

두 그룹 모두 처음 6개월 동안은 통증지수와 기능지수 모두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48개월 후 장기 추적관찰 결과, 만족도가 엇갈렸다.

자가 골연골 이식술 환자는 81.8%(18명)가 '매우 만족'으로 답했으며, 22명 모두 재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관절경 재수술 환자는 31.8%(7명)만 '매우 만족'으로 응답했으며, 63.6%(14명)는 재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항섭 서울 김포공항우리들병원 정형외과 부장은 "이번 논문을 통해 1차 관절경 치료에 실패한 발목 골연골 변병 환자의 경우 자가 골연골 이식술이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결과를 되돌려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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