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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이사장, 블로그 운영 "개인 활동일뿐"

김종대 이사장, 블로그 운영 "개인 활동일뿐"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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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서 부과체계·진료비 청구권 등 문제점 공유 자평
김재원 의원 국감서 질타..."공공기관장 수위 넘어"

▲ 김종대 이사장 ⓒ의협신문 김선경
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이 최근 자신이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공단 이사장이 아니라 개인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일뿐 이라고 자신의 블로그에 해명글을 올렸다.

앞서 공단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공공기관장이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확정하지도 않은 업무 내용을 개인 블로그에 올려 정책 혼선을 빚고 있다"며 "공공기관장의 수의 넘은 SNS활동은 규제해야 한다"고 질타한 바 있다.

이에 김 이사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블로그에 "공단 전체 직원은 1만 2700여명으로, 이사장으로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지사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며 "공단의 주요 현안 사항을 내부통신망에서 공유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김 이사장은 처음에 실시간 소통 수단으로 '페이스북'을 시작했다. 페이스북에 일정을 올리고 일정에 담긴 의미를 간단히 서술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짧은 글 위주의 간단한 내용으로 한계가 있었다는 게 김 이사장의 판단.

이후 건강보험을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건강보험의 역사부터 미래의 방향까지 공유하기 위해 블로그 '김종대의 건강보험공부방'을 2012년 12월부터 운영했다.

김 이사장은 "공단의 공식적인 블로그라면 확정된 정책만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블로그를 표방했다"며 "이사장 자리는 공단의 현재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상을 그리는 사람으로서 확정되지 않은 정책을 현실화 시키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블로그를 통해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정책을  결정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또 김 이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진료비 청구·심사권 등의 문제점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개선방안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담배소송 관련 해서도 당배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계기였다는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돌이켜보면 블로그는 최고 경영자의 주요한 경영방침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특히 블로그는 내부소통에 이어 사회적 문제까지 이어져 외부소통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블로그는 공단 업무에도 바쁜 직원이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직원이 하는 일은 글을 보기좋게 편집하는 일, 글을 블로그에 올리는 일,방문자수 돌파 이벤트를하는 일, 관련기사를 올리는 일"이라며 "단지 기술적인 부분에만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블로그는 개인의 블로그이기 때문에, 모든 자료는 이사장으로서가 아니라 김종대 개인의 이름으로 발표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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