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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가 하나되어 세계로...더 건강한 세상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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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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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차 세계내과학회학술대회(WCIM 2014) 24일~28일 코엑스에서 열려
70개 국 6000여명 참여해 내과학 세계적 이슈 다루는 세계 최대 학술대회

전 세계 내과학 분야의 석학 및 권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내과학의 세계적 이슈를 다루는 이 분야 세계 최대의 학술대회인 제32차 세계내과학회학술대회(WCIM 2014)가 24일~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내과학회학술대회는 스위스 바젤(Basel)에 있는 세계내과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Internal Medicine)가 개최하는 정기 학술대회로, 세계 62개국 내과 전문의 및 의료 종사자로 구성된 학회 회원들이 참가하는, 내과학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학문적인 권위가 높은 학술대회이다.

2년마다 열리는 학술대회의 이번 주제는 'Internal Medicine & Beyond:Toward a Healthier World'이며,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우리 내과, 하나 되어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역대 최고의 학술대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수곤 대한내과학회 이사장.
특히 이번 행사는,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류마티스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심장학회, 대한신장 학회,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대한혈액학회, 한국임상암학회, 대한간학회,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대한내과학회 등 총 13개 학회가 공동 참여하며, 각 학회 마다 세계적인 저명 인사를 초빙해 수준 높은 학술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한내과학회는 세계내과학회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지 6년 만에 이번 세계대회를 유치했는데, 설립 반세기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대한내과학회의 권위와 그 위상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나라로 현재 노년의학에 대한 수요를 충당하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국제적 학술교류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 이에 대한 주요 선진국의 노년의학 및 노인 진료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체계를 확립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제도를 확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진호 WCIM 조직위원장.
이번 WCIM 2014는 세분화 되어 있는 각 분과학회의 영역을 공유하고 통합할 수 있는 통합내과로서 학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1만 5000명 이상의 내과학 전문의·개원의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평생교육의 학문적 수준을 향상 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신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의 전시회를 학술대회 기간에 병행 개최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의료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국내의 제약업체들에게는 우수한 국내 제약기술과 신약의 해외 진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업체와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국민들에게 보건 및 의료 서비스의 다양한 선택 기회를 제공 할 수 있어, 대국민 보건 및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문규 WCIM 사무총장.
한편, 이문규 WCIM 사무총장은 "이번 WICM 학술대회는 통합학술대회로 열리는 것이 다른 학술대회와 큰 차이점이며, 이론적인 교육도 중요하지만 의사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들도 프로그램에 많이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또 "내과가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주제를 비롯해, 세부분과의 방향성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암 스크리닝, 성인백신,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암 발생, 인슐린 처방 등의 주제는 모든 내과의사들이 관심을 갖고 들을 수 있는 내용들이어서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기 대한내과학회 총무이사는 "이번 세계내과학회 개최를 계기로 국내 학회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서 이문규 사무총장이 얘기했들이 세부분과 등이 미래에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다뤄 미래 내과학의 그림을 새롭게 그릴 때가 됐다"고 말했다.

또 "내과학이 너무 세분화되다보니 기본적으로 의사가 환자들에게 의료를 전달하는 부분이 미약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자신의 학문분야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이제는 내과학이 하나로 합쳐져야겠다는 고민을 내과학회 차원에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무이사는 "인구고령화로 인해 내과의사들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만성질환자들이 증가하면 반드시 전문의가 진료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 당장 수요가 필요한 입원 전담의사, 응급실 당직의사 등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고민을 하고 답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곤 대한내과학회 이사장은 "이번 WCIM 2014에서 대한내과학회의 새로운 비전인 '최고의 내과학, 국민의 내과의'를 발표하는데, 미래를 지향하는 학회로 거듭나려는 고민을 충분히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첫날 개회식에 참석해 11만 의사를 대표해 환영사를 겸한 축사를 했다. 추 회장은 "전 세계는 고령화에 따라 점점 증가하고 있는 만성질환과 각종 암, 그리고 에볼라 바이러스 등과 같은 신종감염병 출현 등 새로운 의료환경의 변화를 겪고 있다. 또한 국가와 인종과 지역에 따라 질환의 형태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내과'라는 학문의 사회적인 역할과 기대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우리 내과, 하나되어 세계로! 더 건강한 세상을 향하여'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하는 세계내과학회학술대회 개최는 더욱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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