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인수에서 격리병동 입원까지 과정 점검
확산 방지·피해 최소화 위한 대응능력 향상
확산 방지·피해 최소화 위한 대응능력 향상
전남대병원은 21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 병원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의 환자가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하자 개인 보호복을 착용한 채 대기 중이던 간호사가 환자에게 N95 마스크를 착용시킨 후 환자를 음압시설이 갖춰진 격리병실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병동간호사는 환자에게 입원생활을 안내한 후 활력징후(체온·맥박·혈압·호흡)를 측정했다. 담당의는 문진·흉부 청진 등 검진 후 검사처방을 입력하고, 임상병리사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 검체를 포장해소독한 검체운반용기를 광주시청 보건연구소에 검사의뢰를 진행했다.
영상의학과는 격리병실에 비치돼 있는 X-ray로 영상촬영을 했으며, 시설과는 격리실 문 상태를 점검하는 것으로 모의 환자 진료 과정을 마무리 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에볼라 출혈열 환자 발생신고 접수에서부터 격리병상 입원까지 의료진과 해당 부서의 역할을 총체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환자이송과정에서 통제와 격리를 비롯해 안전장비 착·탈의 요령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환자가 입원한 병실의 병원균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음압시설·폐수시설 등도 점검했다.
윤택림 전남대병원장은 "이날 훈련은 지역에서 에볼라 출혈열 등 신종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완벽한 의료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했다"면서 "만일 우려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감염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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