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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적십사 총재 국감 불출석 '감히...'

김성주 적십사 총재 국감 불출석 '감히...'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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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지적 여야 의원 한목소리 질타 "국회 무시한 일"

▲ 복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 ⓒ의협신문
김성주 적십자 총재가 23일 예정된 국정감사를 앞두고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나, 국감 불출석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21일 국정감사 시작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적십자사 총재가 오늘 오전 외국으로 출국했다"며 "기관증인이 출석을 거부하고 해외에 나간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23일 국감 불출석 의사를 밝히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적십자연맹 아태지역 회의 참석차 오전에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들을 외면한 기관증인"이라며 "국회의원이 중국에 가서 동행명령장을 직접 총재에 내밀어야 하나 생각도 해보고, 그마저도 안되면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연락해 국감을 받으라고 말하게 해야 하나 할 정도로 고민"이라고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 역시 "원래 오늘 오후에 출국할 예정이었는데, 개인적인 사유로 오전에 출국한 것은 알지 못했다"며 "전화를 했는데도 계속해서 받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같은당인 김현숙 의원도 "김 총재가 국감을 앞두고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하겠다고 한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며 "취임한 지 얼마 안돼 국감이 부담스럽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반드시 26~27일 이라도 총재를 모시고 국감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원들도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은 "이 문제는 정치공세가 아니다. 국민의 대표 기관인 입법부를 무시하고 경멸하는 태도를 보이는 김총장에게 구두로라도 국감에 출석할 것을 통보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동익 의원도 "중국에서 열리는 회의를 보니 중국 고위관리를 만나는 것도 아니고, 남북관계에 있어서 어떤 영양가 있는 회의도 아니다"라며 "김 총재가 출국한 것은 결국 도피이고, 의도적인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의원들의 질책에 김춘진 위원장은 "김 총재가 현재 전화를 안받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며 "김 총재가 23일 불출석한 이후에 상임위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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