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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름다운 세상을 살 수 있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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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4.10.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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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인 탁구·배드민턴 대회 25~26일 울산대 체육관서
기증자·유가족 숭고한 뜻 기념…생명나눔 의미 되새기는 자리

 
(사)생명잇기는 대한이식인연합회·대한이식학회·한국장기기증네트워크와 공동으로 '2014 이식인 탁구 및 배드민턴 대회'를 10월 25~26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2013년 말 기준 전국 시·군·구별 인구대비 장기기증 희망등록 비율 전국 1위가 울산 동구(총 9891명·1만명 당 554명)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한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뜻에서 울산으로 개최지를 결정했다.

25일 오후 5시 부터 시작하는 전야제는 이번 대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의 소중한 일부를 아낌없이 나누어 새 생명의 기적을 만들어준 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식으로 열린다.

이날 행사는 기증자에 대한 감사 묵념을 시작으로 이식인 체육 대회의 의미와 배경 설명에 이어 울산시장·울산대학교 총장·대한이식학회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5세에 뇌사자 신장이식을 받고 현재 서울대병원 소아 이식 어린이들의 멘토로 활동 하고 있는 이현주(23)씨가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2013년 서른넷 꽃다운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딸의 장기를 기증한 송아신 기증자 아버지의 기증스토리를 전한다.

이어 생명나눔·장기기증 홍보대사인 탤런트 최재원의 진행으로 기증자 감사 음악회가 열린다. 한국간이식협회 합창단 공연, 말기신장질환으로 이식을 받고 건강하게 약국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감사를 전하는 전소현양(서울예술대 2)의 공연과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장 김순일 교수·김현정 코디네이터의 '10월의 어느 멋진날' 이중창이 있을 예정이다.

25일 오후 3시 부터는 울산대학교 체육학과에서 탁구를 가르치는 임형철 교수와 배드민턴 코치 이호준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이식인 선수들에게 간단한 시범을 보이며 레슨과 몸 풀기 운동, 선수들 팀 매치, 게임규칙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튿날 대회 심판으로도 참여한다.

26일 오전 9시 본 대회에는 이식인 탁구 선수 50여명과 배드맨턴 선수 30여명의 시합이 있고, 300여명의 비선수 이식인과 의료인, 기증자들의 열띤 응원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입상하는 우수 선수에게는 2015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제20차 세계이식인 경기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대회 중에는 26일 오후 장기이식으로 되찾은 건강과 즐거움을 이식인과 가족, 기증와 기증자가족, 그리고 이식 및 기증관련 의료인과 민간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체 게임을 만끽할 예정이다.

조원현 사단법인 생명잇기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장기이식을 받은 수혜자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주신 기증자들을 기념하고, 그들의 사랑과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기증자와 기증자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구 대한이식학회 이사장도 "이런 체육활동이 이식 수혜자 본인의 재활과 사회복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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