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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마루타인가? 끝까지 항거할 것"
"국민이 마루타인가? 끝까지 항거할 것"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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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개원의협 원격의료 저지 위한 '비대위' 발족
김일중 회장 "언제라도 투쟁 가능토록 준비할 것"
▲대한개원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이 원격의료 저지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원격의료 저지를 위해 전국 개원의사들이 하나로 뭉쳤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일중/이하 대개협)는 19일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의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강력한 투쟁을 다짐했다.

대개협 임원들과 산하 개원의협의회 회장 등 5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정부가 원격의료를 추진하는 이유는 의료비 절감과 사회경제적 비용감소 등 경제 산업적 파급효과 때문"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보다 비용감소 등 경제적 목적만을 추구하는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또 "의사-환자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원격의료법안은 진료를 보완하는 제도가 아니라 대면진료를 대체하는 제도로서, 이는 의료의 본질을 바꾸고 의료체계 전반에 크나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특히 "원격의료는 의료기관 간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을 부추김으로 인해 동네의원과 지방 병원이 붕괴되고, 국가 의료체계가 붕괴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원격의료로 인한 의료체계의 대혼란과 붕괴는 고용축소, 국민 의료비 증가, 국민 건강 보험의 붕괴를 초래하고 결국 국가 산업의 붕괴로 이러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일중 대개협 비대위원장(왼쪽)과 이철호 의협 비대위 공동위원장

상시적이고 강력한 투쟁을 다짐했다.

비대위는 "4만 개원회원을 대표하는 대개협은 언제라도 투쟁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회원들의 투쟁 열기를 바탕으로 강력한 투쟁체를 운영함으로써 원격의료 저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개협 비대위 발족식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이철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공동 위원장(의협 부회장)은 "어떤 명분이라도 의료 상업화가 국민 건강과 생명보다 중요할 수 없다. 오진 가능성이 높고, 환자의 건강정보유출 위험성이 높은 원격의료 강행은 국민을 마루타로 여기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이라도 원격의료법 추진과 졸속 엉터리 시범사업을 극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보건복지부는 본연의 임무인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의료정책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의협 비대위는 현재 대국민, 대회원, 대국회 홍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회원들의 투쟁 동력을 복원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지역 비대위 90% 이상이 결성됐으며 직역 비대위의 조직적 투쟁도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 회원들의 동참과 투쟁열기로 굳건한 투쟁을 할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떳떳한 선배가 되자. 제대로된 의료환경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끝까지 항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개협 비대위는 김일중 위원장을 중심으로 20개 전문과목 의사회 회장들이 부위원장을, 대개협과 각과 의사회 임원 31명이 실행위원을 각각 맡고 있다. 대개협 한동석 총무이사가 간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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