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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최초 항체약물접합체 캐싸일라 주목받는 이유?

유방암 최초 항체약물접합체 캐싸일라 주목받는 이유?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1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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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싸일라, 단독복용으로도 생존기간 5.8개월 연장
로슈의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최신판

크라이튼 한국로슈 대표가 캐싸일라 간담회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에 이어 '퍼제타'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는 로슈가 유방암 최초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엠탄신)'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자리를 굳힌 허셉틴 내성에 대비한 퍼제타에 이어 퍼제타 내성까지 고려한 캐싸일라까지 내놓으면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 분야에서의 로슈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로슈는 17일 ADC 치료제 캐싸일라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1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제인 캐싸일라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과 세포독성 구성성분 DM1를 결합한 유방암 최초 항체약물 접합체로 표적치료제의 장점과 세포독성항암제의 강력한 세포 사멸 효과를 결합했다.

이를 바탕으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에서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 항암제 병용요법이 아닌 캐싸일라 단독요법으로도 기존치료제 대비 뛰어난 효능을 입증했다.

캐싸일라의 대규모 임상연구(EMILIA)에 따르면, 1차 치료에도 질환이 진행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캐사일라를 투여한 경우 대조군 라파티닙과 카페시타빈 병용투여군보다 전체 생존기간을 5.8개월 연장한 결과를 얻었다. 무진행생존기간도 50% 개선됐다.

캐싸일라는 트라스트주맙과 탁산계 약물을 각각 투여하거나 동시에 병용투여한 적이 있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질환에 대해 치료를 받은 경우 투여할 수 있다. 수술 후 보조요법을 받는 도중 또는 완료 후 6개월 이내에 재발한 환자에 대해서도 허가를 획득했다.

임석아 서울의대 교수(혈액종양내과)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가운데 1차 치료에 실패해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 항암제 병용투여를 할 경우 이상반응으로 말기 삶의 질이 악화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캐싸일라는 세포독성 항암제와 병용하지 않으면서도 치료효과와 삶의 질 개선에서 효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슬리코브스키 제넨텍 R&D 수석은 "캐싸일라는 HER2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 항암제를 결합해 HER2 과발현 암세포를 특정해 작용하면서도 세포독성 구성성분이 분비되지 않아 항암 치료 과정에서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라익턴 한국로슈 대표는 "로슈가 쌓아온 HER2 유방암 치료제 개발 30년의 역사 속에서도 특히 캐싸일라는 혁신적"이라며 "캐싸일라는 HER2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2013년 2월에, 유럽은 11월에 각각 승인했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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