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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수 서울의대 교수 분쉬의학상 수상
김효수 서울의대 교수 분쉬의학상 수상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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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용 교수·김찬 전임의 '젊은의학자상'
의학회·베링거인겔하임 16일 수상자 발표

본상수상자 김효수 서울의대 교수
김효수 서울의대 교수가 제24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승용 울산의대 교수는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로, 김찬 연세의대 전임의는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16일 '제24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분쉬의학상 본상을 받을 김효수 교수는 '사이토카인 줄기세포요법'을 세계 최초로 고안하고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 사이토카인-줄기세포요법은 세포간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사이토카인'을 이용해 골수의 줄기세포를 말초혈액으로 동원한 후 환자로부터 세포를 채취해 심혈관질환 치료에 응용하는 치료법이다.

주최측은 김 교수의 연구가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줄기세포 생물학 기초분야의 노하우가 진료현장에 적용된 대표적인 연구라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사이토카인 줄기세포 요법을 신의료기술로 승인했다. 김 교수는 2002년부터 10년 간 500여명의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다기관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를 검증하고 이같은 연구결과를 16편의 논문으로 국제 학계에 발표했다. 김 교수의 논문 피인용 횟수는 올 7월 기준으로 9770회를 기록, 높은 피인용 지수를 보였다.

김 교수는 지난 15년 간 줄기세포 분야 기초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 자가만능줄기세포(IPS셀)·인간 말초혈액 줄기세포·인간배아줄기세포유래-중간엽 줄기세포 등 3가지 핵심 줄기세포를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김 교수는 "역사가 깊고 권위있는 분쉬의학상을 수상해 무척 영광스럽다"며 "협심증 심근경색증 대사증후군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조만간 좋은 성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젊은의학자상 수상자 윤승용 울산의대 교수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을 수상한 윤승용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대표 병리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신경해부학적 네트워크를 따라 이동·전파될 수 있는지를 연구해 알츠하이머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치료 전략을 발견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임상신경학 분야의 학술지 <Annals of Neurology>에 게재됐다.

임상부문을 수상한 김찬 전임의는 암혈관에서만 발현되는 로제이(RhoJ) 단백질이 암조직에서 혈관생성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현재 사용 중인 항암제와 암혈관 표적치료제의 병합과 새로운 암혈관 신생 조절 치료방법 가능성도 제시했다. 로제이 단백질의 선택적 차단제 개발에 기반이 된 김 강사의 연구는 암분야의 국제 학술지 <Cancer Cell>에 게재됐다.

젊은의학자 수상자 김찬 연세의대 전임의
김동익 대한의학회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매년 분쉬의학상을 통해 대한민국 의학 연구수준이 점차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의 독일인 의사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 업적을 가진 의학자에게는 '분쉬의학상 본상'이, 학술적으로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소장 의학자에게는 '젊은의학자상'이 각각 수여된다. 본상은 5000만원. 젊은의학자상은 각각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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