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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트립, 타세바보다 암진행 위험 18% 낮춰
지오트립, 타세바보다 암진행 위험 18% 낮춰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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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대일 비교시험 유럽학회서 발표...13일 발표
관해달성률 높아 향후 발표될 전체 생존률 주목

진행성 편평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비소세포폐암 표적 항암제인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이 로슈의 '타세바(성분명: 엘로티닙)'보다 질병 진행 위험을 18%까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열린 2014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지오트립과 타세바를 비교한 임상시험 'LUX-Lung8'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플래티늄 기반 화학요법으로 일차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편평세포 폐암 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지오트립 치료군과 타세바 치료군을 비교한 결과, 지오트립 치료군이 타세바 치료군보다 질병 진행 위험을 18%까지 유의하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진행 생존기간(PFS) 역시 지오트립 2.4개월, 타세바 1.9개월로 역시 우월했다.

완전 관해, 부분 관해와 안정 병변을 달성한 환자 비율인 DCR 역시 지오트립이 45.7%로 타세바 36.8%로 나타났다. 치료에 대해 부분 관해 또는 완전 관해를 달성한 환자 비율인 ORR은 지오트립 4.8%, 타세바 3.0%로 지오트립이 높았다.

진행성 편평세포 폐암 환자가 기침과 전반적 건강 상태 및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보고한 비율도 지오트립이 타세바보다 높았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앞으로 환자의 전체 생존(OS) 결과도 연말 국제학회를 통해 보고할 예정이다.

지오트립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첫 번째 항암제이자 허가받은 최초의 비가역적 'ErbB-family' 차단제이다.

고스 캐나다 오타와의대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예후가 좋지 않은 진행성 편평세포 폐암 환자들에게 지오트립이 타세바보다 무진행 생존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추가로 나올 지오트립과 타세바의 전체 생존 데이터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3등급 이상의 중대한 이상반응율은 두 약물 치료군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다. 중대한 이상반응 (3등급 이상)의 발생률은 타세바 49.1%, 지오트립은 50.2%였다. 3등급 이상의 발진·여드름 발생률은 지오트립이 9.0%로, 타세바 5.5%보다 높았다.

3등급 이상의 설사는 지오트립 9.7%, 타세바 2.4%, 구내염은 지오트립 3.3%, 타세바는 없었다.

지오트립은 EGFR(ErbB1)만을 표적화하는 타세바와 달리 지속적이고 선택적이며 완전하게 ErbB Family를 차단한다.

스텔 베링거인겔하임 임상종양학 치료 총괄은 "이번 임상 결과는 진행성 편평세포 폐암 환자에서 지오트립이 다른 표적 치료법보다 우월한 효능을 보여준 최초의 임상시험으로 더 나은 치료법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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