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21:36 (금)
"보건의료정책 바꾸기 위해 국민과 연대해야"
"보건의료정책 바꾸기 위해 국민과 연대해야"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13 11:5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무진 의협회장 광주의사의 날서 "의정합의안 추진" 의지 밝혀
최고 참석률 '남구' 종합우승...무등의림상 시상·장학금 2000만원 전달

▲ 12일 열린 광주의사의 날 행사에 참석한 회원과 가족들이 신나는 공연을 즐기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전국 각 지역 의사의 날과 추계 학술대회 행사장을 잇따라 방문, 지역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보건의료정책을 바꾸기 위해서는 의사들의 목소리를 지지할 수 있도록 국민과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12일 제23회 광주의사의 날 및 무등 의림상 시상식이 열린 광주시 염주체육관 양궁장을 방문, 회원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일방적으로 의사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보건의료정책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사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지하고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국민과의 연대가 더욱 더 소중하다"며 국민과 의사간의 불신의 벽을 허무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12일 광주의사의 날 및 무등 의림상 개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38대 집행부는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회원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불합리한 의료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대화할 것"이라고 밝힌 추 회장은 "이를 통해 회원들이 진료하면서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의정합의안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물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추 회장은 "노인외래정액제 개선·동네의원 기능 강화 등 의정합의안 아젠다 추진을 통해 건강보험제도의 틀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의료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의사들이 국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신뢰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고 참석률 기록한 '남구' 광주의사의 날 종합우승

제23회 광주시의사의 날 행사에 최고 참석률을 기록한 '남구의사회'가 종합우승을 영예를 안았다.

남구의사회는 가장 높은 점수가 걸린 참석률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족구·공굴리기·깃발을 뽑아라 등 전체 경기에서 고른 실력을 선보이며 구의사회 우승과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광산구, 3위는 동구, 북구·서구는 단결상을 받았다.

특별분회 우승은 전남대병원과 기독병원이 공동 수상했으며, 감투상은 조선대병원이 차지했다.

700여명의 회원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회식에는 의사출신 광역단체장이자 지난 2005년 무등의림상 봉사상을 받은 윤장현 광주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임내현·박혜자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백수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장·조중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 심사위원장·강흥규 (주)베스트로금융그룹 회장·민형배 광산구청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의료계에서는 최균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장·김두원 전 의협회장 직무대행과 김승완·조국현·박민원 의협고문을 비롯해 최수용·허정·이정남 광주시의사회 명예회장, 박의재 윤리위원장, 김정길 전남의대 동창회장·정효성 조선의대 동창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별분회 및 병원계에서는 신부안 전남대 의학전문대학원장·최상준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장과 김윤하 전남대병원장 직무대행·문경래 조선대병원장·박병란 광주기독병원장·조용범 화순전남대병원장·윤택림 빛고을전남대병원장·정광익 광주보훈병원장·박인수 시립제1요양병원장·박종춘 시립제2요양병원장 등이 참석, 결속을 다졌다.

▲ 광주의사의 날 행사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김근모 남구의사회장이 우승기를 흔들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무등의림상 봉사상 고 임종호 명예회장...공로상 홍순표 전 조선의대 교수
학술상 송은규(전남의대)·김성환(조선의대)·조상기(광주기독병원) 회원 수상

제24회 무등의림상 시상식에서는 무등의림상(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고 임종호 광주시의사회 명예회장을 대신해 장남인 임강철 튼튼정형외과병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 임종호 명예회장은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지역 의사들의 헌신적인 진료활동을 담은 <5·18 의료활동집> 발간의 주역.

기찬종 무등의림상 운영위원회 위원장(광주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5·18 의료활동집> 발간으로 자신의 안위를 뒤로한 채 수천여명의 부상자와 사상자 진료에 나섰던 광주시의사회원들의 헌신적인 활동상이 빛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고 임종호 광주시의사회 명예회장을 대신해 장남인 임강철 튼튼정형외과병원장이 무등의림상 봉사상을 받았다(왼쪽부터 기찬종 광주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임강철 수상자, 최동석 광주시의사회장).ⓒ의협신문 송성철
무등의림상 공로상은 조선대병원 내과장·교육부장·진료부장·의학연구소장·의대학장·병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의료 발전과 후학 양성에 기여한 홍순표 전 조선의대 교수가 받았다.

무등의림상 학술상은 '슬관절 십자인대 재건술을 위한 인대고정나사' 특허를 출원하고, 2004년 전국 대학병원 최초로 로봇수술기(ROBODOC)을 이용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선보이는 등 네이게이션 로봇수술 발전을 이끈 송은규 전남의대 교수(빛고을전남대병원 정형외과), 1996년 국내 최초로 조기위암에 대한 복강경 위절제술을 시행하며 국내 복강경수술을 개척한 김성환 조선의대 교수(조선대병원 외과), 20년 넘게 내과장과 의과학연구소장을 맡아 활발한 연구와 학회 활동에 참여하면서 한국심초음파학회장·호남 순환기학회 이사장·대한노인병학회 호남지회장·대한내과학회 광주전남지회장 등을 역임하며 호남의학 발전에 기여한 조상기 과장(광주기독병원 순환기내과)이 수상했다.

광주고려인마을·새터민·다문화가정 등 장학금 2000만원 쾌척

광주시 의사회원들은 지역사회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꿈과 희망을 응원했다.

광주의사의 날 행사에 참석한 회원들은 등록대에 설치된 자선기금 모금함에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 광주시의사회 명예회장단과 의사출신 윤장현 광주시장이 광주고려인마을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하며 응원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광주시의사회는 이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광주고려인마을·다문화가정·새터민·외국인 노동자 가정의 자녀 40명을 초청, 모두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최동석 광주시의사회장은 "광주시의사회는 다문화가정·새터민·외국인 노동자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불우이웃들을 위해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해 왔다"며 "지난 6월 개소한 캄보디아 광주진료소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도시인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전세계에 광주정신을 널리 알리는 뜻 깊은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광주의사의 날이 소통과 화합을 통해 더욱 따뜻하면서도 강한 의사회를 만들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의료계의 현안 해결과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자선기금 모금 운동에 동참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운권 추첨에서는 김덕배 밝은안과21병원장이 자동차 모닝의 행운을 안았다.

김승완 의협 고문 겸 광주시의사회 명예회장(77세)은 최고령 참가자상을, 8개월 된 아이와 함께 광주의사의 날 행사장을 찾은 구명서 회원(광주현대병원)은 최연소 참가자상을 받았다.

김승완 의협 고문 겸 광주시의사회 명예회장은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에도 참가해 최고령 참가상을 받겠다"면서 "의사의 날을 통해 선후배가 화합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마음 축제 축하공연에는 광주 직장인밴드 유포리아에서 베이스 기타를 맡고 있는 정광일 회원(광주보훈병원)과 드럼을 연주하고 있는 이우조 회원(목포한국병원)이 공연을 펼쳐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우즈베키스탄·키르키스스탄 고려인들이 함께 정착해 살고 있는 광주고려인마을 청소년들은 이날 민속공연을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 광주시 염주체육관 양궁장에서 열린 광주의사의 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댄스 공연이 펼쳐졌다.ⓒ의협신문 송성철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