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10일 대회원 서신문서 각오 밝혀
경찰이 마취 중인 환자가 있는 수술실을 압수수색한 사건과 관련,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이 "책임 있는 대처를 했다"고 자평하며 끝까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회장은 10일 대회원 서신문에서 "아주 잘못된 이번 현지조사 사태의 경우에 있어 사건 인지와 성명서 발표, 실제적인 행동을 통한 압박과 국회 해결 모색 등 서울시의사회 차원의 정리되고 책임있는 대처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임 회장은 전국의사총연합이 2일 해당 보험사 앞에서 진행한 항의 집회에 참여한 데 이어 국회 박인숙 의원실을 방문해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경찰 압수수색의 부당함과 환자 생명권을 위협한 이번 사태를 상세히 전하며 CCTV 동영상을 포함한 자료를 제출했다는 설명이다.
임 회장은 "여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과거 요실금 사태 등과 같은 대형보험사의 '슈퍼갑' 행동에 대한 더 이상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실제 진행을 지켜보며 적극 대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고 잘못된 의료제도와 정책을 바꾸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정당성 확보와 단합된 힘이 꼭 필요하다"며 "이와 유사한 사태나 회원들이 당하는 불합리한 일이 있으면 서울시의사회에 알려주시길 바란다. 적극적으로 여러분들과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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