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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바가' 유럽서 직장결장암 표준치료 권고
'스티바가' 유럽서 직장결장암 표준치료 권고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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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생존기간·무진행 생존기간 모두 연장
김태원 교수, "전이성 직장결장암에 새 희망"

표준요법 치료 이후에도 '전이성 직장결장암(mCRC)'이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엘헬스케어의 '스티바가(성분명: 레고라페닙)'를 투여한 결과,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발표됐다.

바이엘헬스케어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의 mCRC 환자를 대상으로 스티바가 관련 'CONCUR' 연구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열린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됐다.

임상시험 결과, 스티바가 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OS)이 8.8개월로 위약치료군은 6.3개월보다 사망위험률을 45%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표적치료제 투여 경험이 있는 환자군과 없는 환자군을 나눠 살펴본 결과,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군의 OS가 9.7개월로 위약군 4.9개월보다 길었다. 다른 표적 치료제 투여경험이 있는 환자의 OS는 7.4개월로, 위약군 6.7개월을 역시 웃돌았다.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스티바가 투여군이 3.2개월로 위약군 1.7개월보다 높았다. 질병진행 및 사망위험률을 69%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조절률(DCR)도 스티바가 치료군이 52%로, 위약치료군 7%보다 높았다.

스티바가 이상반응은 수족피부반응(16%)과 고혈압(12%)·고빌리루빈혈증(12%)·간기능검사수치 상승(AST 10%, ALT 8%)·저인산혈증(9%)·빈혈(7%)·고리파제혈증(7%)으로 집계됐다. 간부전이나 췌장염 보고는 없었다.

김태원 울산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기존 표적치료제 치료여부와 관계없이 스티바가군이 위약군 대비 전체생존기간을 유의하게 개선해 전이성 직장결장암 환자에게 새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한국 책임 연구자로 최근 열린 ESMO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SMO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mCRC 환자에 대한 표준 치료법으로 스티바가 사용을 권고하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확장된 RAS 변이로 더이상 항EGFR 치료를 쓸 수 없는 환자에 대한 표준 치료법으로도 권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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