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4 10:27 (수)
"예약시 주민번호 수집 금지...개선 검토"

"예약시 주민번호 수집 금지...개선 검토"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10 05:59
  • 댓글 1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복지부, 일선 의료기관 불편 겪는 상황 인정
시민단체·안행부 반대 없으면 개선방안 마련 시사

보건복지부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병의원 예약시 환자의 주민번호를 수집하는 것이 금지된 상황에 대해 개선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이미 예약시스템을 개편한 일부 대학병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만 크지 않고, 안전행정부가 개선에 긍정적인 입장을 정리하면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개선방안을 빠르게 마련할 수 있다는 것.

▲ 박미라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서기관.
박미라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서기관은 8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조건부로 병의원 예약시 환자의 주민번호 수집을 금지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른 병의원 불편을 개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서기관은 "아직 뚜렷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이미 예약시스템을 개편한 일부 대형병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가 크지 않으며, 안전행정부가 환자의 개인정보보호보다 환자안전이 더 중요한다는 인식을 하고 개선방안 마련 필요성을 인정한다면, 보건복지부 입장에선 빠르게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서기관은 "유관단체의 반대가 크지 않고 안행부와의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진료예약을 의료법상 진료의 단계로 편입시칠 수도 있고,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다른 법적 근거를 마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최근 열렸던 관련 토론회에서 의료계에서 환자안전 측면을 크게 강조했다. 안행부도 이러한 우려를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았다. 안행부의 인식이 전환되면 보건복지부에서 개선안을 마련해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환자안전이 더 중요한 가치인지 아니면 개인정보보호가 더 중요한 가치인지 판단이 명확히 나지 않았다. 두 가치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판단이 서면 그에 따라 후속조치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병의원들의 불편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 "특히 일부 대학병원들에서는 환자들이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대기하는데, 규모가 작은 병원들에서는 환자들이 조금만 불편해도 다른 병원으로 이동한다고 하더라. 비즈니스 차원에서 응대가 불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