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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파티마병원, 적정성평가 1등급 이유있다"

"대구파티마병원, 적정성평가 1등급 이유있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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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미 대구파티마병원장, 환자중심 병원 운영 약속

대학병원이 아니어도 대학병원 수준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자랑하는 병원이 있다. 바로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파티마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기관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수두룩하게 받았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의료수준이 가장 높은 것을 입증한 것으로 대구에서 명실상부한 대표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구파티마병원은 1956년 7월 2일 동구 신암동에 파티마의원으로 출발해 1962년 종합병원 인가, 1965년 전공의 수련병원 인가, 2011년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또 2013년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관 선정, 2014년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구에서 58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대구파티마병원이 이처럼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자랑하는 이유를 박진미 병원장(아니타 수녀)을 통해 들어봤다.<편집자주>

 
Q.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적정성 평가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남다른 이유가 있는가?
무척 기쁜 일이다. 특히 대장암·위암·유방암 수술에 1등급을 받음으로써 서울의 대형병원 못지 않은 높의 의료수준을 인정 받은 것이 자랑스럽다.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는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1등급을 받았고, 이밖에 관상동맥우회술, 고관절치환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제왕절개분만률, 유소아중이염항생제, 주사제처방률,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등 최근 2년간 12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2013년에는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로부터 뇌혈관내수술 인증 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신경외과 의료진은 뇌혈관내수술 인증의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대학병원은 아니지만 여러 분야에서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의료서비스 수준이 가장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역에서 신뢰가 높은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Q. 대구지역에서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에 선정됐다.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나?
대구파티마병원은 2014년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선정돼 대구지역의 중증신생아에 진료 수준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숙아 및 중증신생아가 증가하고 있으나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부족해 대구파티마병원이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선정됐는데, 앞으로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총 13병상을 운영하며 첨단 인큐베이터 및 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대구파티마병원은 1956년 개원과 함께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시작해 미숙아 및 중증신생아, 고위험 산모에 대해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대구의 성장동력으로 해외환자 유치가 한창이다. 대구파티마병원도 예외는 아닐것 같은데.
해외환자의 장기 체류를 위해 외국인 병동인 'Private Care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Private Care Center는 7개인 병실(1인실)로 이뤄져 있으며 중증외국환자들이 장기 체류를 하면서 보다 편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열게 됐다.

외국병동 전담 간호사들이 배치되고 각 병실마다 최신 환자용 침대와 보호자 침대, 샤워시설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꾸며져 있다. 또 한식과 양식, side dish, 디저트 등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식사 메뉴가 있어 외국인 환자들이 식사를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다양한 요구를 맞춤으로써 앞으로 해외의료관광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Q. 최신 암치료장비를 통한 암환자 치료를 극대화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최신 방사선암치료장비인 '래피드아크'와 첨단 고주파 온열 암치료장비를 도입하여 암환자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방사선 암치료 장비인 '래피드아크'는 외과에서 다양한 이유로(고연령 또는 암의 위치와 크기 등) 수술적 치료가 힘든 환자에 대해서 방사선수술이 가능하다.

래피드아크의 이러한 방사선 수술은 3차원 좌표계를 이용해 1mm 오차 범위 내에서 조준 후 마치 수술로 종양을 도려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3차원 입체 방사선치료, 세기조절방사선치료, 영상유도방사선치료도 가능하며 이러한 치료는 정상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며 종양에 대해서 정확하고 빠른 치료를 시행한다.

또 10월부터는 첨단 고주파 온열 암치료장비를 도입해 암환자의 방사선치료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온열치료장비는 고주파 온열 암 치료기로 13.56Mhz의 고주파를 이용해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42~43℃까지의 고온의 열을 가함으로써 종양의 괴사를 유도하는 치료기이다.

암 조직을 중심으로 양쪽에서 고주파를 발사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열을 전달하고 자동초점기능으로 암 조직의 위치에 따라 에너지를 조정할 수 있다.

암환자에 대해서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면서 이와 더불어 온열치료를 함께 시행함으로써 기존의 방사선치료만 시행한 것 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Q. 어려운 의료환경에서 병원장을 맞게 됐는데,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 계획인가?
'환자경험관리'와 '서비스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혁신의 도구로 활용하며, 환자중심의 병원이 되기 위해 시스템 및 프로세스 개선활동을 활발히 개진할 것이다.

환자경험을 통한 서비스 디자인은 단순히 환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환자경험관리를 통해 개선방법을 찾는 것이다. 환자들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불편이나 어려움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환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서비스 디자인으로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치료시스템과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다시 말해 환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새롭게 디자인해 환자가 병원 시스템을 통해 치료라는 최종 목적으로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Q. 병원장이 임명된지 1개월 정도 지났다. 병원 발전을 위한 각오는?
조직운영을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비유하는 것에 많이 공감이 간다. 오케스트라의 수많은 연주자들이 하모니를 완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연주자들 간의 조화와 협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조화와 협력을 이루게 하는 근간이 되는 것이 소통이고, 소통을 통해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연주 단원들 간의 호흡이 하나가 되고 그 순간 완벽한 하모니가 나오게 된다고 본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설립 목적이 다른 병원과 다르다. 수도회가 운영하는 병원이기 때문에 치료는 물론 환자들의 사회·경제적인 문제도 치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정부 정책은 대형병원 중심으로 진행되다보니 진정으로 환자들을 위해 치료를 하고 있는 병원들은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대형병원에만 치중한 정책이 아닌 모든 병원들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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