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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새 출발 "환자들과 웃는 날까지"

대전협 새 출발 "환자들과 웃는 날까지"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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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17·18기 이취임식-제1회 김일호상 시상식
임총서 총회 기준 완화·비대위원장 대우 정관 개정

▲ 27일 열린 대전협 이·취임식에서 추무진 의협회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김일호상 수상자, 17·18기 집행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은빈
"지금까지가 기틀을 마련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 더욱 조직화되고 단합된 전공의협의회가 될 것입니다. 선배님들께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사로서 숭고한 정신에 입각한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십시오."

송명제 대한전공의협의회 제18대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송 회장은 27일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17·18기 이취임식에서 "참된 수련환경과 올바른 의료인이 될 수 있는 전공의 수련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3월 대정부 투쟁에서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전공의 투쟁을 이끌었던 그는 "투쟁 과정과 결과가 아쉽기도 하지만 전공의들의 순수한 뜻을 국민들이 알아줬다고 믿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회무를 맡은 이후 많은 의료계 선배님과 후배들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면서 "지금껏 환자와 함께 울고, 슬퍼했다면 이제부터는 환자들과 함께 웃고, 즐거워하는 대전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성인 전임 회장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전공의 현재가 의사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는데, 응급실 폭행 프로토콜과 특별법 추진 등으로 조금은 현재가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새 집행부가 더 나은 전공의들의 권익과 의사의 미래를 위해 힘써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 대전협 이취임식에 이어 진행된 임시대의원총회.

이·취임식에 참석한 의료계 인사들은 젊은의사 단체의 힘찬 첫 걸음을 축하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추무진 회장은 "여러분의 혼신과 노력 덕분으로 전공의 수련환경 80시간 제한 등 개정을 이뤄냈다. 의협에서도 지난 투쟁의 결과물인 36개 아젠다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의협과 함께 나눠 어려운 의료현실을 극복해나가자. 선배로서, 의사로서 언제나 지지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남 모 의원 수술실 압수수색 사건을 언급하면서 "진료실 안전은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조속한 진상 규명으로 책임자를 문책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은 "그간 많은 전공의수에 비해 전회원의 동참보단 집행부만의 움직임이 되는 게 아쉬웠다. 집행부가 연속성을 갖고 이어가면서 수련환경과 처우개선뿐 아니라 펠로우 문제, 인턴제 폐지 등은 젊은의사협의체에서 묶어서 가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 회장은 "너무 큰 외부 움직임에 휩쓸리지 말고, 중심 잡고 가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면서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협조를 요청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1회 김일호상 시상식에서는 전공의 인권 향상에 힘쓴 경문배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16대 대전협 회장)와 서곤 전공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날 진행된 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대의원총회 성원 기준을 재적대의원 과반수에서 5분의 2로 완화하는 안건과, 비상대책위원장 선임과 대우를 규정한 안건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비상사태 발생시 비대위원장은 필요에 따라 비대위원을 선임할 수 있고, 해당 위원은 대전협 이사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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