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가 자사의 탈모 치료제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의 높은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억제율 알리기에 나섰다. 남성호르몬인 DHT는 남성형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GSK에 따르면 아보다트의 경우 복용 6개월 시점에서 혈중 DHT를 92%, 두피의 경우는 51%까지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품목인 피나스테리드의 혈중 73%, 두피 41%보다 좋은 수치다. DHT 농도가 감소할수록 모발수가 더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광성 인하의대 교수(피부과)는 17일 열린 아보다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아보다트와 관련한 임싱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아보다트의 우월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 설명했다.
최 교수는 "피나스테리드가 모낭의 5알파환원효소 2형만을 억제하는데 반해, 아보다트는 1형과 2형 모두 억제해 효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의대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피나스테리드 복용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아보다트를 복용시킨 결과, 30%가 머리가 자라난 것이 확인됐다"고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발표된 시판 후 조사결과에서 드러난 안전성 결과도 다시한번 인용했다.
성인남성 7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욕감소 1%(9건), 소화불량 0.9%(8건), 성기능 이상 0.5%(4건) 등으로 집계됐다. 2010년 발표된 임상3상 보다 이상반응률이 더욱 낮아졌다.
박혜련 GSK 차장은 "아보다트가 앞머리 탈모와 정수리 탈모에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보다트는 다른 경쟁품목들과 달리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도 있어 한국 환자에 대한 효과를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