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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서울 중심부 의료 안전망 "지킨다"
서울백병원, 서울 중심부 의료 안전망 "지킨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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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구 병원장 "82년 역사 백병원 모체...이전 논의 백지화"
아시아 최초 '스탠딩 CT' 도입...직장인 위한 전문클리닉 운영

▲ 최석구 인제대 서울백병원장은 병원 이전 계획 백지화와 함께 서울 도심의 중심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중심부인 중구의 유일한 대학병원이자 82년 백병원 역사의 시발점인 서울백병원이 재도약을 선언했다.

최석구 인제대 서울백병원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때 거론됐던 병원 이전계획을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양한 혁신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백병원은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환자가 감소하고, 낮은 진료수가로 인해 경영 침체가 계속되자 올해 초 금천구 이전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지 매입 과정에서 난관에 봉착, 이전계획을 전면 백지화 했다.

최 병원장은 "백병원의 모체인 서울백병원의 역사적 상징성과 82년 동안 서울백병원을 믿고 의지해 온 중구 주민들의 건강 안전망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현재 직면한 위기를 도약으 발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중구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키로 함에 따라 중구 유일의 의료 안전망 역할을 맡게 된 서울백병원은 도심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새로운 환경 변화에 적합한 진료 시스템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최 병원장은 먼저 조직을 슬림화 하고, 전문클리닉을 늘렸다. 백병원 역사상 처음으로 명예퇴직 제도를 도입, 2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타 백병원과의 상호 전보발령을 통해 고비용·저효율 인력구조를 효율화하고, 젊고 가벼운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직장인 중심의 도심 환경에 걸맞게 남성건강·두통·우울증·섭식장애·파킨슨병·보톡스 클리닉 등 전문 클리닉을 활성화 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2012년 문을 연 남성건강클리닉과 두통클리닉은 한 해 만에 2배 가량 환자가 늘었다.

최 병원장은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많은 지역특성에 맞게 전문클리닉을 활성화하고, 관광의 중심인 명동의 이점을 살려 의료관광과 해외환자 유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건강증진센터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전용 내시경실·CT 등을 갖추고 직장인 검진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을 확대했다.

외래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접점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검사실·병리실·영상의학과·물리치료실·의무기록실 등 업무지원 부서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각 진료과 별로 표준진료지침(Critical Pathway)을 점검, 진료 효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환자 진료에 도움이 되는 고가 의료장비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족부센터 내에 체중부하 촬영이 가능한 족부와 수부 전용 '스탠딩 CT'도 도입했다.

업무 효율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힘 입어 최근 일일 외래환자가 1400명선을 넘어섰다.

"82년간 이어온 전통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진료를 펼칠 수 있도록 낡은 것은 버리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새롭게 바꾸는 혁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최 병원장은 "작지만 강한 병원, 환자들이 찾고 싶은 병원을 만들기 위해 전 직원들이 함께 뛰고 있다"며 "서울 중심부의 의료 안전망을 튼튼히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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