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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심근경색 치료에 새 전기 기대
줄기세포, 심근경색 치료에 새 전기 기대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2.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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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심혈관연구소 국제학술심포지엄

최근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가 허혈성 심근증을 비롯한 심근경색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려대 심혈관연구소와 고려대의료원 순환기내과가 19일 `줄기세포와 심근재생'을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심근경색에서의 줄기세포 이용'을 발표한 고려의대 임도선 교수(안암병원 순환기내과)에 따르면, 줄기세포가 심근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세포로 분화하는 기전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내외 연구결과를 감안할 때 줄기세포가 심장병 치료에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지적됐다.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의 수 및 기능을 유지하는 성체줄기세포는 그 수가 매우 적어 손상된 조직의 재생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심장의 경우 재생이 불가능한 장기로 알려져 있다.

임 교수에 따르면, 그러나 최근 동물 및 인체 실험에서 심근세포가 생리적·병리적 상황에서 세포분열을 통한 증식을 한다는 증거가 제시돼 손상된 심근의 재생에 관한 새로운 개념이 정립되고 있다.

또 골수에 존재하는 특정세포를 분리해 손상된 심근을 형성하는 다양한 세포로의 분화를 통해 심근재생의 가능성이 제시됐으며, 이식된 골수세포가 심근이라는 환경의 영향을 받아 심근을 구성하는 세포로 분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임 교수는 특히 “간이나 신경처럼 심장 줄기세포의 존재가능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심장 줄기세포가 존재할 경우 다른 줄기세포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심장 줄기세포의 정확한 확인, 특성규명 등에 대한 연구를 비롯 심장 줄기세포의 경색심근으로의 이동, 치료를 위한 충분한 증식, 혈관재생 등을 조절하는 요인 등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기획평가단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경색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책임연구자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임 교수는 줄기세포의 특성과 다양한 기전을 규명하고 줄기세포 이식에 대한 방법론적인 기술을 구축하는 한편 유전자치료와의 병행 및 조직공학의 접목을 통해 심근경색 치료의 새로운 방법이 제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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