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0 06:00 (토)
대한간학회, 마약 경험자 대상 C형간염 캠페인

대한간학회, 마약 경험자 대상 C형간염 캠페인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01 16:4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약 경험자에게 C형간염에 대한 맞춤 교육과 검진 기회 제공

 
대한간학회(이사장 한광협)는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마약 투약 경험자의 만성 C형간염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만성 C형간염 동행(同幸) 캠페인'을 전개한다.

캠페인은 지난 8월 29일 첫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 교도소의 마약 투약 경험이 있는 재소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적으로 마약 주사자의 C형간염 유병률은 최소 30% 이상으로 매우 높다. 대한간학회를 비롯해 미국간학회(AASLD),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학회 및 기관에서는 C형간염 고위험군인 마약 투약 경험자를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선별 검사 대상자로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마약 투약자 10명 중 6~8명 , 보호관찰소·가석방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마약 투약자 2명 중 1명에게서 C형간염이 보고되고 있으나, 질환에 대한 낮은 인식 등으로 예방과 치료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C형간염은 간경화·간암의 주 원인이 되는 위험한 질환임에도 환자의 70~80%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질환의 특성상 감염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질환을 악화 시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C형간염은 한국인에서 조기검진과 적극적인 치료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

이에 대한간학회와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는 이번 '만성 C형간염 동행(同幸) 캠페인'을 통해 마약 투여 경험자들이 수감돼 있는 교도소를 직접 찾아가 마약 투여로 인한 감염의 위험성을 교육하고 조기 검진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재소자에게 대한간학회에서 발간한 <간질환 바로 알기>와 <C형간염이란?> 소책자도 배포하고 있다.

동행(同幸) 캠페인은 만성 C형간염이 주로 마약류 및 주사제 사용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 질환이므로 이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대한간학회가 예방부터 치료까지 동행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이루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상훈 대한간학회 홍보이사(세브란스병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일반인들도 C형간염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을 가져 국내 만성 C형간염의 전파가 보다 줄어들기를 바란다"며 "대한간학회는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간질환 예방 교육과 검진을 제공할 것"라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