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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는 의사가 한다" 경기 투쟁체 본격화

"진료는 의사가 한다" 경기 투쟁체 본격화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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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사회 비대위 및 투쟁위원회 공식 발족…31일 1차 회의

▲ 31일 열린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및 투쟁위원회 발대식에서 조인성 회장(가운데)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은빈
"진료는 의사가 하는 것이다. 정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을 테스트 하려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즉각 중단하라!"

내달 시행 예고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앞두고 경기도 의사들이 자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투쟁 선봉에 나섰다.

이는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에서 구성 중인 각 지역 및 직역 비대위 구성요청에 따른 것으로,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19일 연석회의를 열어  31개 시군 회장단, 집행진, 경기도병원회, 경기도여자의사회, 전공의 등 각 직역별로 총 44명의 비대위 및 투쟁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경기도의사회는 8월 31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원격의료저지 비상대책위원회 및 투쟁위원회 1차 회의를 진행하고, 발대식에서 이를 공식화했다.

이철호 의협 비대위 공동위원장이 동석한 이날 회의에는 양재수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전철환 수석 부위원장 등 30여 명의 위원이 참석해 두 시간 가량 투쟁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조인성 경기도의사회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더 이상 정부의 일방적인 불통행정에 참아서는 안 된다. 경기도의사회는 지금껏 지켜온 원칙대로, 원격의료 법안의 위험성과 위해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려 법안 통과를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 위원장이 공동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의협 비대위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비대위가 뭘 하고 있냐는 비난도 받았지만 8월 공동 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이철호 위원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여야 대치상황에서는 법안 처리가 쉽지 않다. 목표를 단순히 하고, 내부 동의를 얻어 정기 국회가 종료되는 12월 31일까지 투쟁에 전력을 다하자는 게 비대위 내부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철호 의협 공동 비대위원장은 "장기간 준비 끝에 투쟁 로드맵을 완성했다"며 진행이 지지부진하다는 일각에서의 지적을 일축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의료계는 바람 앞 촛불처럼 꺼지기 일보 직전이다. 우리 가족과 국민 건강, 정당한 대면 진료권과 후배들의 진료환경 확보를 위해 결사항전으로 투쟁해야만 하는 순간"이라며 "비대위는 원격의료 저지를 주목적으로 할 뿐 정치적인 집단이 아니다. 내부분열을 조장하는 말은 자제해달라"고 했다. 

학술대회 강연 뒤 이어진 발대식에서 경기도 비대위에 속한 위원들은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투쟁체 결성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을 대표 낭독한 조인성 위원장은 "의사들이 원격의료를 반대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산업과 혁신이란 이름으로 원격의료가 대면진료를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일방적 원격의료 시행 절대 반대 ▲시범사업 즉각 중단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투쟁체 결성을 결의했다.

▲ 경기도의사회 원격의료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및 투쟁위원회 1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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