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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차 의정합의 어긴 책임 져야할 것"

"정부, 2차 의정합의 어긴 책임 져야할 것"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8.3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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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의협회장, 31일 경기도의사회 학술대회서 강력 투쟁 주문

▲ 추무진 의협회장.
원격의료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의료계 투쟁 분위기가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정부는 제2차 의정합의를 준수하지 않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경고하고 나섰다.

31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2014 경기도의사회 제11차 학술대회에 참석한 추 회장은 "정부가 국민과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격의료 시범사업과 의료영리화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당장 내달 시행을 앞두고 있는 시범사업에 우려를 표시했다.

추 회장은 "의정합의를 무시하고 입법을 전제로 한 시범사업을 거부한다"면서 "이 같은 행동은 국민 뿐 아니라 전문가와도 소통하지 않는 일방적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3월 30일 임시총회에서 의결된 의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에 강력한 투쟁을 주문했다.

추 회장은 "비대위는 9월 예정인 정부의 원격의료 시범사업 강행에 대응할 전국적 투쟁체 조직을 완료하고 대회원·대국민 홍보를 철저히 준비해달라"며 "강력한 투쟁으로 올바른 의료제도 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의료계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기반을 다졌다. 혁신위의 방향은 회원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 직역을 포괄하고 대표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진정한 대의기구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추 회장은 "용인시에서 개원했고, 용인시의사회장도 역임했기 때문에 경기도의사회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앞으로도 의료계 화합을 이끌어내는 주춧돌이 되어 올바른 의료제도 및 정책을 수립하는데 많은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200여명이 몰린 이날 학술대회는 ▲개원의를 위한 레이저 기초와 이해 ▲통증치료의 실제 ▲갱년기 호르몬 치료는 어떻게 할 것인가 등 진료현장에서 필요한 알짜정보뿐 아니라 정현채 서울의대 교수의 죽음학 강의 등이 진행돼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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