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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딛고 화합으로...의협 '대통합' 첫 발

불신 딛고 화합으로...의협 '대통합' 첫 발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0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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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 제 1차 회의 개최
전 지역·직역 참여, 민주적 정관개정 논의

▲의협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 회의 모습 ⓒ의협신문 김선경

의사 사회 내부의 고질적인 반목과 불신의 벽을 허물고 신뢰와 화합을 이루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한의사협회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는 30일 오후 의협회관에서 첫 번째 회의를 열고 정관개정을 비롯한 의협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혁신특위 추무진 의협회장과 변영우 대의원회 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신민호 부위원장(서울특별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이 부위원장, 강청희 간사(의협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각 지역과 직역을 아우르는 위원 총 28명으로 구성됐다. 대한의원협회·대한평의사회·민주의사회·전국의사총연합 등 임의단체 대표들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혁신특위는 앞으로 각 지역·직역으로부터 올라오는 의견을 수렴해 의협 개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된 활동은 정관개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대의원 선출 정수 배정 방식, 대의원 정수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2월까지 총 6차례 회의를 열어 정관개정안 등 결과물을 도출하고 내년 1월 경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정관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임총에 앞서 공청회를 열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후 바뀐 정관에 따라 각 지역별 총회에서 새롭게 대의원을 선출하고, 새 의협회장과 대의원회 의장 선거를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혁신특위는 논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준비 태스크포스를 '운영위원회'로 전환해 상시적인 활동을 유지키로 했다. 또 의협 홈페이지 내 커뮤니티와 모바일 커뮤니티를 개설해 각 직역 및 직능별 아젠다 등 의견 수렴과 의사소통을 촉진키로 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특히 11만 회원의 의견을 가감없이 수렴하고 혁신특위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대회원 의견수렴 창구를 조속한 시일내에 개설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첫 회의에서 추무진 공동 위원장은 "혁신특위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의협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각 지역·직역의 입장만을 내세우기 보다, 충분한 토의를 거쳐 전체 회원들을 위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변영우 위원장도 "현재 의협 정관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젊은 회원들의 이해와 요구를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모든 회원들에게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있는 정관이 되도록 혁신특위가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 4월 27일 열린 제6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료계의 혼란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당시 대의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11만 회원의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모아 회원권익 향상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의협 정관 개정을 포함해 세대간 간극을 아우르는 대통합으로 대의원들은 후배 의사들의 미래에 희망을 줄 책무가 있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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