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전협 회장-복지이사로 전공의 인권 수호 공로 인정
경문배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와 서곤 전공의(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3)가 제1회 '김일호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김일호 상 선정위원회 논의 결과 경 이사와 서 전공의가 전공의 인권과 복지에 힘쓴 공로를 인정해 만장일치로 수상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대전협과 대한의사협회, 고 김일호 회장 유가족으로 구성된 선정위는 27일까지 개별 채점표를 제출해 이를 대전협 사무국에서 취합했다. 두 수상자는 전체 채점표에서 모두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제16기 대전협 회장을 역임한 경문배 수상자는 전공의 노조 활성화와 포괄수가제 반대 집회 등을 통해 전공의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낸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서곤 수상자는 응급실 폭행 대응 지침을 만들고 직접 소송에 나서기도 하는 등 안전한 의료환경을 위해 노력한 점과 전공의 비대위원으로서 대정부 투쟁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제17대 대전협 집행부에서 복지이사직을 사임한 뒤에도 수련병원에서의 부당한 일을 호소하는 회원 민원을 전담해 전공의 인권 수호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는 평이다.
장성인 회장은 "후보자들의 희생과 노력을 평가한다는 것이 어렵고 송구했지만, 이렇게라도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영광스럽다. 두 분 다 고인의 헌신에 버금갈 만큼 전공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셨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전공의와 의료계 비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내달 중 열리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제17기 이임식 및 제18기 취임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