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06:00 (금)
"세계는 지금 만성질환과 치열한 전쟁 중"

"세계는 지금 만성질환과 치열한 전쟁 중"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4.08.29 05:59
  • 댓글 1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만성질환...국제 공조 시급
한·중·일 3개국 전문가 모여 국가간 협력방안 모색

▲ 28일 보건복지부 주최로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한, 중, 일 만성질환 심포지엄.
"지금 전 세계는 주요 사망원인 1위인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치열한 전쟁 중이다. 만성질환의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지역, 국가, 세계가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세우고 협력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만성질환 예방과 효과적인 관리방안 논의를 위한 '한·중·일 만성질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6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후속 조치로서, 각 국의 만성질환 모니터링 및 예방·관리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한·중·일 3국의 정책 및 학계 전문가가 모이는 자리인 만큼, 3국이 공통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인구고령화와 만성질환 대응에 관한 보건 분야 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근혁 건강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만성질환은 적극적인 건강증진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국가보건정책에서 만성질환 예방,관리의 우선순위를 높이고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다양한 건강프로그램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부문간 공조와 협력이 중요함을 언급했다.

주요 발제를 통해 WHO 서태평양사무국에서는 만성질환 예방·관리의 국제적 공조 필요성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설명했다.

각 국의 만성질환 정책담당자와 연구자 등은 WHO에서 제시한 만성질환 관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종합계획, 모니터링 체계를 소개하고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 부담 등 연구 동향을 발표했다.

한국은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형평성 제고라는 목표 하에 만성질환 모니터링 체계를 소개하는 한편, 담배·술에 대한 규제 현황, 보건소 중심의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 등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중국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 질병 조기 진단 및 치료, 발병률, 사망률, 장애율 감소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보건의료 체계 개선,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국가 계획 수립 등 다부문간 협력을 이루고 있는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일본은 '건강일본 21(Health Japan 21)' 2차 개정을 통해 2022년까지 국민의 기본 생활습관 개선과 사회적 환경을 통한 국민건강증진을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금연, 절주, 영양, 신체활동, 암, 당뇨 등 만성질환에서의 구체적 목표 및 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각 국 정책담당자의 발표 후에는, 학계 전문가들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성질환의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한국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유기적인 만성질환 관리제도 구축과 이를 위한 재원 및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중국은 금연 및 나트륨 섭취량 감소,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공중보건서비스 체계 구축을 제언했다. 일본은 고령화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한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신해림 WHOWPRO 박사.
한편 기조연설을 한 신해림 박사(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는 만성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예방·방안 수립과 실천을 강조하면서 지역과 국가, 그리고 전 세계적인 공조체계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신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한 빈곤 증가로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모든 개발도상국들은 물론 전 세계 국가들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만성질환과의 치열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만성질환의 표준화된 예방·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