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권투쟁의 선봉대열에 앞장서 온 대구·경북의사회가 10·27 전국집회에서 다시 한번 `강한 힘'을 보여주기로 결의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는 16일 시·군·구 임원들을 대상으로 공동 정책설명회를 갖고, 잘못된 의료정책을 개선하기 위한 대정부 투쟁의지를 재확인했다.
대구시의사회 이 창 기획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정책설명회에서 김완섭 대구시의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가 약속한 의대정원 감축안이 물 건너 가고, 새해 보험수가가 다시 인하될 조짐을 보이는 등 의료 현안들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지금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며 “어렵지만, 전 회원이 투쟁의 물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변영우 경북의사회장은 “경북지역의 경우, 시·군의사회장 및 국건투 연석회의를 열어 전 회원이 참여하기로 결의했다”고 소개한 뒤 “이번 전국집회에서 전 회원이 일치단결하여 마지막 `희망의 빛'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약분업 등 정책설명에 나선 김방철 의협 상근부회장은 의약분업을 전후로 의료계를 옥죄고 있는 정부의 일방적인 조치들을 나열한 뒤, “의료계가 스스로 의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잠재된 능력을 밖으로 표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무달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은 “작년 3월 이후 보건복지부는 약 1년간 136개의 고시를 남발하며 의료계를 탄압하고 있다”며 “한국의료가 더 망가지기 전에 이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총단결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대구·경북의사회는 이번 전국집회에 개원회원 뿐 아니라, 교수·전공의 등 전 회원이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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