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장은선 갤러리서 20일부터 26일까지 20여점 선보여
고전적인 스테인드글래스 기법을 통해 정교한 사실성과 심상(心像)을 축으로 독자적인 회화세계를 펼치고 있는 일본작가 쯔루미 요시토모의 스테인드글래스전이 인사동 장은선 갤러리서 20일부터 26일까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흔히 스테인드글래스를 생각하면 성당의 창을 떠올리고는 한다. 커다란 조각들로 알록달록한 칼라로 맞춰진 예수의 모습 등 종교색이 강하며 마치 퍼즐의 그것과 같은 느낌으로 구성된 일종의 칼라유리 그림….
요시토모는 동경예술대학을 나와 프랑스로 유학, 그곳에서 서양 고전기법에 기초한 기술과 표현양식을 습득한다. 그의 스테인드글래스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섬세하고 뛰어난 묘사력 등은 보통의 스테인드글래스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섬세의 극치, 농밀한 묘사, 신비의 문양들, 고도의기법이 어우러져 창조된 유리, 빛의 굴절 등 모든 것이 복잡하게 뒤섞이며 관객을 미지의 명상세계로 이끌고 있다. 장인의 손길과 품격이 느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치 만화경(万華鏡)의 별세계를 엿본 듯 한 신비로움. 정교하며 섬세한 다양한 20여점의 스테인드글래스 작품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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