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전남의대 교수...물놀이 하던 어린이 구해
물에 빠진 6살 어린이가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성민 전남의대 교수(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이 교수는 지난 7월 27일 모처럼 가족과 함께 전남 화순군에 있는 물놀이 시설을 찾았다가 물에 빠진 김 모 군을 발견했다.
이 교수는 신속히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한 후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당시 의식이 없었고, 체내 산소가 부족해 청색증을 보인데다 맥박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약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며 다급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폐렴 치료를 받고 4일 만에 퇴원한 김 모군은 현재 정상적인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언급한 이 교수는 "현장에 있는 의료인이라면 누구나 그러한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어린 환자가 후유증 없이 퇴원해 다행"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밤 근무를 마치고 아침에 퇴근하던 길에 길에 쓰러진 할머니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경험이 있는 이 교수는 "일반인들도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면 긴급한 상황에서 꺼져가는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정지 환자들은 경우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않으면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뇌에 손상을 받게 된다.
심정지 상황이 발생한 경우 응급실에서 전문소생술을 받기 전까지 기본 심폐소생술을 받아야 뇌손상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일반인들이 기본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 것이 갑작스런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기본 조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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