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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사들, 베트남 중부 의료봉사 '출격'

경기도 의사들, 베트남 중부 의료봉사 '출격'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8.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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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꽝찌 성 찌에우퐁 현 출발…질병 통계·유병률 조사 예정

 
경기도의료봉사단이 7일 베트남 중부지역에 위치한 꽝찌 성 찌에우퐁 현으로 떠났다.

의료봉사지인 베트남 중부지역은 국경 인접지역에 있어 베트남전 당시 고엽제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이다. 다이옥신의 영향으로 뇌성마비와 발달 장애 등 전쟁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2, 3세들이 많다.

이날 출국한 27명의 봉사단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안과, 피부과 등으로 구성됐으며, 경기도의사회에서는 서병로 부회장, 김준성 부회장, 이천환 권역부회장, 안상준 정책이사가 포함됐다. 모든 일정은 보건의료 전문 NGO인 (사)메디피스가 함께한다.

베트남 전쟁 참전국으로서 사과의 뜻을 담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사랑, 그리고 화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의료봉사는 일회성 의료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현지 질병 통계와 유병률 등을 조사해 다음 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일년 한두 번의 진료와 약 처방이 수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발대식에 참석한 조인성 봉사단장은 "2009년 UN 원조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ODA(공적개발원조) 예산을 각국의 특성에 맞게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제 우리도 단기 진료봉사는 가급적 지양하고 국제적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서병로 운영위원장은 "봉사활동에 대해 현지기관과 평가회의를 할 예정"이라면서 "베트남 전쟁에서 가장 많은 고엽제 피해를 입은 꽝찌성은 아직도 많은 지체장애 아동이 태어나고 있어, 평화의 메시지와 함께 정성을 다해 활동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은 지역 보건의약단체(의사·치과·한의사·간호사·약사회)가 모여 만든 민간봉사단체로  2010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2011년 필리핀, 2012년 남아공, 2013년 7월 베트남, 2013년 11월 필리핀 긴급구호와 수원역 노숙인 의료봉사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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