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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50대 4명 중 1명은 심혈관 '적신호'
서울 사는 50대 4명 중 1명은 심혈관 '적신호'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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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1000명 대상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조사결과 발표

대사증후군을 가진 50대 중년층 가운데 4명 중 1명은 심장혈관이 좁아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심장혈관이 좁아질 수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심장혈관이 좁아지는 비율이 높아져 심장마비 등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대사증후군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찾기 위한 코호트조사를 실시하고, 이 중 1000명에게 심장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검사를 시행한 1차년도 조사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심장혈관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 결과, 조사자의 21.7%가 별다른 증상이 없음에도 심장혈관(관상동맥)이 좁아졌으며, 6.6%는 심장혈관이 40% 이상 좁아져 언제라도 심장마비 등의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혈관 질환의 위험은 연령이 높을수록 심각했다. 

50대 이상의 25.2% 이상에서 심장혈관이 좁아지는 것으로 관찰됐으며, 관상동맥협착 비율 또한 30대 0%, 40대 8.4%, 50대 22.3%, 60대 31.4% 중등도이상 협착 비율 30대 0%, 40대 3.74%, 50대 5.34%, 60대 12.23%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조사 책임연구원인 임도선 고려의대 교수(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은 생활습관병의 근원일 뿐만 아니라 상호작용을 일으켜 질병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임 교수는 "관상동맥 협착 역시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나는 심각한 질환 중 하나"라면서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50대 이상이라면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심장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시는 50대의 심뇌혈관질환예방 및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함께 시행 중인 대사증후군관리사업을 확대하고, 개인별 1:1 맞춤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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