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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채 광주 시엘병원장 몽골 '보건의료 훈장'

최범채 광주 시엘병원장 몽골 '보건의료 훈장'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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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사 교육·불임 진료 전수 10년...몽골 여성의료 발전 견인
의대생·레지던트 장학금...직원 10% 다문화 이주 여성 채용

▲ 몽골정부는 10년 넘도록 몽골 여성의학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최범채 광주 시엘병원장에 보건의료 훈장을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몽골 산부인과 의료진 교육과 예방의학 발전을 견인해 온 최범채 광주 시엘병원장이 7월 24일 몽골정부로부터 '보건의료 훈장'을 받았다.

몽골 보건의료 훈장은 10년 이상 몽골 공공의료 발전에 공헌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훈장.

최범채 시엘병원장은 2011년 UNFIPA(유엔산하 인구보건위원회)에서 주관한 몽골 산부인과 의사 연수교육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몽골과 인연을 맺었다.

몽골 보건성 인구문제 자문의사로 위촉된 최 병원장은 지금까지 20여 회 몽골을 방문, 현지의 열악한 의료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로 광주에 시엘병원을 개원, 여성 건강과 불임·유산 등 생식의학 분야의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는 최 병원장은 자신의 주특기를 십분 살려 몽골의 열악한 불임치료와 부인과 수술 수준을 높이기 위한 10년 계획에 착수했다.

먼저 몽골 의사와 연구원을 자신의 병원으로 초청, 불임증과 부인과 복강경수술법을 전수하는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그에게서 배운 10여명의 몽골 산부인과 의료진들이 몽골 곳곳에서 불임과 부인과질환을 치료하는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사후 관리에도 힘을 썼다.

최 병원장은 3개월 간격으로 몽골을 방문, 현지 의사들을 지도하는 한편 원격화상 진료시스템을 이용해 한국에서 몽골 제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아직까지 영유아 사망률이 높고, 간염바이러스 보균자가 많은 몽골의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몽골산부인과학회와 유엔(UNFIPA)이 주관하고 있는 학회에 매년 참여, 예방의학 강연을 펼쳤다.

몽골국립모자보건센터에 인큐베이터를 비롯한 분만과 모자보건에 필요한 의료기자재를 기증하기도 했다. 몽골 불임부부들을 위한 불임증 시술을 통해 200여 쌍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다.

보건의료 훈장을 받은 최범채 병원장은 "몽골의 인구증가를 위해 지금까지 보다 앞으로 더 열심히 관심을 가져 달라는 메시지로 생각하니 어깨가 더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병원장은 훈장 수여식 직후 몽골 국립의대를 방문, 'CLWH 장학생' 선발을 위한 조인식에 참여했다.

시엘병원은 매년 몽골 의대생 1명과 산부인과 레지던트 1명을 선발해 학비를 보조하고, 방학기간에 이들을 초청해 의료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 병원장은 "앞으로 5년 동안 10명의 젊은 의사들을 교육하고, 이들이 미래 몽골 의료계를 이끌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시엘병원은 광주시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외국인 불임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병원 직원의 약 10%는 다문화 이주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다문화 이주여성 채용은 이들이 한국 사회의 당당한 직업인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최 병원장의 소신이 반영됐다.

"항상 대한민국 대표의사라는 생각으로 해외환자를 진료하고 있다"는 최 병원장은 "국내외에서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진료가 아닌 비즈니스를 하는 병원들이 많다"며 "비도덕적인 행위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하는 것을 정부에서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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