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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혁 전 의협 이사 "악의적 폄하 멈춰달라"

방상혁 전 의협 이사 "악의적 폄하 멈춰달라"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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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서 불신임...3개월만에 소회 털어놔
회원투표 공정정, 투쟁의지 등 논란 해명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로 활동하다 지난 4월 27일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된 방상혁 전 기획이사가 제 37대 집행부에 대한 항간의 평가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방 전 이사는 28일 의료계 전문지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전회원 투표 결과의 공정성 논란 △노환규 전 의협회장의 투쟁 의지에 대한 비판 △노 전회장이 사익을 위해 협회를 이용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올초 실시된 파업 찬반, 노 전회장 신임 여부 등을 묻는 전회원 투표와 관련해 방 전 이사는 "투표시스템은 외부의 기술이사외에는 협회 내부직원조차도 접근이 불가능했다"며 "어떤 검증을 해도 자신 있다. 결단코 조작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방상혁 전 의협 기획이사

노 전회장이 회원들의 투쟁열기를 꺼트렸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노 회장이 투쟁의지가 없었다면 1차 의정협의안을 수용하고 파업을 강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루 파업을 통해 2차 의정협의안이 도출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투쟁열기가 고조되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투쟁을 회피하고, 노회장 등 구속을 각오하고 투쟁을 지속하려는 이들이 극소수에 불과한 상황에서 일주일간의 파업은 회원들에게 피해만 끼칠 것으로 예상돼됐다. 따라서 의협은 2차 의정협의안의 성과를 회원들에게 알리려 노력했으며 다행히 회원들은 2차 의정협의안을 받아들이는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노 전회장이 사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노 전 회장은 의사협회 재정을 걱정하며 공적인 일에 개인 돈을 쓸 때가 많았다. 협회장으로 있는 동안 그가 소유한 닥플은 수 억원의 적자에 허덕이다 인원감축까지 하게 됐다"며 "노 전회장이 개인의 이익을 생각했다면 협회장 자리에 있을 때 제약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닥플 영업을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계 진출을 위해 회장직을 이용했다는 비난을 강하게 반박했다. 방 전 이사는 "노 전회장이 금배지를 위했다면 새누리든 새민련이든 한쪽 당에 기대야 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는 좌파나 우파가 아닌 '의파'가 되어야 한다며 당과 상관없이 올바른 의료를 위해 상황에 따라 실리를 취할 수 있는 쪽으로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방 전이사는 "의협의 문서화된 투쟁지침 조차 따르지 않은 의료계 리더들이 뒤늦게 회장이 투쟁을 주저했다며 탄핵하고 나선 것은 통탄스런 의료계의 자화상"이라며 "올바른 의료를 위해 의협이 제역할을 수행하려면 의협회장을 포함한 지역의사회장, 대의원을 포함한 모든 의료계 리더들부터 감옥에 갈 각오가 있어야 한다. 그럴 각오가 없다면 아예 출마조차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27일 대한의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된 방 전 이사와 임병석 법제이사가 제기한 불신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7월 21일 법원이 기각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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