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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경화증 먹는 치료제 등장 복용편의성↑

다발성 경화증 먹는 치료제 등장 복용편의성↑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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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제와 효과 비슷 복용편의성은 크게 높아
32% 환자 자가주사 순응도 떨어트려 지적

국내 첫 먹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먹는 다발성 경화증 1차 치료제가 8월 1일 출시된다. 재발형 다발성경화증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도 적용된다. 인터페론 계열 1차 주사 치료제만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복용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젠자임코리아는 다발성 경화증 1차 먹는 치료제 '오바지오(성분명: 테리플루노마이드)'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바지오는 재발형 다발성경화증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돼 하루 복용 약값은 3만8200원으로 정해졌다. 기존 1차 치료 주사제와 가격이 비슷하거나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지오는 국내 1차 치료제 중 유일한 먹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루 한 번 1정만 복용하면 돼 복용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 다발성경화증 1차 치료제로 쓰여왔던 주사제들은 냉장보관을 해야하고 환자가 스스로 주사를 해야 해 불편했다.

오바지오 허가와 급여는 두 건의 3상 임상시험을 근거로 결정됐다.

임상시험 결과, 오바지오 복용군의 재발발생 위험이 위약군 대비 36.3% 낮아졌다. 인터페론 베타-1a와 직접비교한 임상에서도 인터페론 주사제와 비슷한 약효를 보였다. 심각한 이상반응 역시 위약군과 유사했다.

박희경 젠자임코리아 사장은 "오바지오는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주고 복약편의성도 높여 자유로운 삶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젠자임은 환자들의 요구를 파악해 해결하기 위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의학계는 다발성 경화증 주사 치료제가 보관과 복용이 불편해 치료 순응도를 낮추는 원인으로 지적했다.

젠자임코리아가 인용한 관련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40%만이 처방량을 지켜서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순응도 연구에서는 32%의 환자들이 치료를 적절히 받지 못하는 원인으로 주사방식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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