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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팔지 않으면 병원들 못 버틴다"

"음료수 팔지 않으면 병원들 못 버틴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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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병원회 22일 정기이사회 '진료외 수익 증대방안' 특별강연

▲ 서울시병원회는 정기이사회에 앞서 회원병원들의 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한 특별강연을 열고 있다. 22일 열린 특별강연에 참석한 회원병원 관계자들이 진료외 수익 증대 방안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규모가 큰 종합병원들 역시 낮은 수가로 인해 진료 분야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병헌 서울아산병원 진료지원팀장은 22일 서울특별시병원회 정기이사회에서 '진료외 수익 증대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통해 "대규모 종합병원들조차 진료 이외의 수익을 늘리는데 관심을 갖지 않으면 경영이 안 될 만큼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정 팀장은 "대부분의 종합병원들이 임상연구와 해외환자 유치는 물론 식음료 판매나 기부금 모금 등 진료 외 수익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며 헬스케어를 비롯한 부대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특강을 마련한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은 "대다수 병원들이 지역이나 규모에 관계없이 도산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부대사업을 비롯한 진료외 수익이 아니고서는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별강연에 이어 열린 제3차 정기이사회에서는 의료제도나 정책에 관한 내용을 병협을 통해 정부에 건의할 수 있도록 병원회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였다.

이사회 참석자들은 박상근 전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병원회는 지난 16일 종합 법률컨설팅 법무법인인 제이앤씨(대표변호사 구충서)와 법률자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이엔씨는 서울시병원회의 입법 활동을 지원하고, 회원병원에서 발생하는 법률 문제에 관해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제이엔씨는 병원 파산·회생 등 의료경영 분야의 법률 컨설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법무법인으로 7명의 변호사가 참여하고 있다.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은 "다른 모든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병원들에서 발생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 역시 법적인 문제와 연관되지 않는 것이 없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한 병원계의 법률적 문제를 해결해 회원병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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