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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醫 "원격모니터링 설명회 불참" 선언

경기도醫 "원격모니터링 설명회 불참" 선언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1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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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사회는 17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21일 예정돼 있는 원격모니터링 정부 설명회에 불참키로 했다고 밝혔다.

"심히 불쾌하게 생각한다" "대단히 분노하고 있다" "개탄스럽다."

21일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리는 원격 모니터링 시범사업 설명회를 앞두고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이 격한 어조로 유감을 표출하며 설명회 전면 불참을 선언했다.

원격 모니터링은 원격의료와 사실상 같은 것으로, 의료계가 총력으로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 회장을 비롯한 경기도의사회 집행부는 17일 저녁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의 일방적인 불통행정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 회장은 16일 의정협의에서 대한의사협회와 복지부가 시범사업 설명회를 21일 열도록 합의한 것에 대해 "회원들의 민의를 저버린 명백한 위반이며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모양새는 설명회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 모니터링 사업의 진행을 위한 디딤돌"이라며 "절대 참여해서는 안 된다. 만일 의협이 어떠한 모양이든 설명회나 시범사업 등을 통한 검증을 외친다면, 그것은 원격의료 찬성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국회 활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같은 날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 앞서 16일 이언주 의원을 직접 만나 원격의료와 영리자법인의 문제점을 논의한 조 회장은 "야당의 입장은 확고하다"면서 "정부에서 원격의료 같은 중대한 내용을 이렇게 손쉽게 추진할 수 있는지 동기를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인성 회장은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원격의료 법안의 위험성과 위해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려 국회를 통과할 수 없도록 온 몸으로 저지할 것"이라며 "원격모니터링이라는 얄팍한 행정으로 진실을 호도하지 않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협 집행부는 원격진료 졸속 시범 사업을 진행하려다 회원들의 반발로 불신임된 전임 집행부를 반면교사 삼아, 회원의 뜻을 거스르는 원격의료 졸속 시범사업과 원격모니터링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말기를 엄중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원격 모니터링 시범사업 결사반대 및 설명회 불참 선언에 참여한 이사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조인성 ▲수석부회장 한부현 ▲부회장 박춘근·김기환·서병로·김준성·최동락·김민정 ▲보험부회장 김영준 ▲총무이사 임동권 ▲기획이사 임구일 ▲학술이사 백남종·정용식·한상진 ▲법제이사 신태섭 ▲입법이사 이철진 ▲의무이사 우상훈 ▲보험이사 김동주 ▲간행이사 박선태 ▲정보통신이사 정재훈 ▲사회참여이사 이재명 ▲문화체육이사 오국택 ▲정책이사 민경태·신정호·김필수·안상준·박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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