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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관한 단상을 그리다, 'HAPPY BARABAPA'전
행복에 관한 단상을 그리다, 'HAPPY BARABAPA'전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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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홍원표 작가, 7월23일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에서
▲ 비행기-travel 4

행복에 관한 이야기 그 첫번째 스토리를 일러스트로 그려낸 작가 홍원표의 개인전. 홍원표 작가는 그동안 잡지·인터넷·TV CF 등 대중 매체를 통해 일러스트를 선보여온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번 전시는 그의 첫 번째 개인전이기도 하다.

팝아트(PopArt) 성향이 강한 그동안의 작업들이 광고나 캠페인 등의 상업적이거나 혹은 공익적인 목적의 일러스트였다면, 이번 전시의 출품작들은 순수하게 그만의 이야기와 목소리를 담아낸 첫 번째 무대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전시 부제 '바라바빠(Barabapa)'는 이번 전시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주인공으로 마치 눈사람 처럼 생긴 캐릭터이다. '나를 바라봐' 그리고 '바쁘다'라는 의미의 중의적인 뜻을 담고 있는 '바라바빠'. 바쁘게 돌아가는 우리네 삶 속에서 나 자신을 바라보고 더 나아가 서로를 바라보는 순간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에 대한 작가의 바람을 담고 있다고 한다.

▲ 포니- first remember

특히 판화나 수채화의 감성이 골고루 풍겨지는 작품들은 너무 무겁거나 혹은 가벼운 느낌들의 작위성이 없어서 보기에 좋다. 그 동안 그의 그림들이 팝아트적인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개인전에 소개되는 작품은 그보다는 더 많이 풀어진 수수한 감성들이 전달돼 고민의 흔적들이 역력히 느껴진다.

단순한 선으로 그려진 그림속에는 일상의 소소함 하나 하나들이 작가 특유의 위트와 흥(興, fun)이 버무려져 즐겁고 유쾌한 상상으로 변화돼 있다. 팝적인 감성으로 에두르지 않고 직접적으로 보는 이들에게 즐겁고 유쾌한 '행복'의 메시지가 떠오른다. 그것이 이번 작품들의 특징이다. 바라바빠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 속에 조근조근하지만 흥겹게 풀어놓는다. 참고로 그림속의 숫자 1974는 작가의 출생년도라고 한다.

23일 오픈하는 이번 전시는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에서 다음달 17일까지 계속되며, 오는 10월7일 롯데갤러리 중동점으로 자리를 옮겨 20일 동안 전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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