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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mm 최소 절개, 척추수술 통증 줄인다
7.9mm 최소 절개, 척추수술 통증 줄인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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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최소침습 내시경·고주파 장비 도입

▲ 디스크 탈출증 척추 내시경 치료 전(왼쪽)과 치료 후 MIR 영상. 척추가 노화되면 척추 뼈 사이의 구조물인 추간판이 빨간색 화살표처럼 옆으로 빠져 나와 신경을 누르고, 통증을 유발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수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함으로써 통증과 출혈을 줄일 수 있는 최소침습 척추치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통증과 출혈을 줄일 수 있는 척추 내시경과 최신형 고주파 치료 장비를 비롯해 및 척추관협착증을 수술할 수 있는 내시경 드릴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치료 시스템은 국소마취 후 7.9mm 가량의 최소 절개를 통해 몸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내시경과 특수 도구들을 이용, 탈출된 디스크 수핵을 제거할 수 있다.

의료진이 아픈 부위를 직접 살펴보면서 줄어든 추간공을 넓히기도 하고, 추간판에 직접 고주파를 쏘면서 만성 요통 부위를 제거할 수 있다.

집도의에게 넓은 수술시야를 제공한 것도 척추 내시경 시스템의 장점 중 하나. 특히 마디 꺾임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내시경 드릴 시스템은 그동안 내시경 수술 적용이 어려웠던 일부 추간공 협착증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김진성 교수(척추센터·신경외과)는 "추간판 탈출증은 상태가 심하지 않은 경우 간단한 물리치료·약물치료·주사요법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상태가 심해지면 마비와 같은 장애가 생길 수 있다"며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김 교수는 "이번에 도입한 최소침습 척추치료시스템은 수술시 발생하는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치료효과도 높다"며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경성형술과는 달리 병소에 근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도 빨라 척추수술이 필요함에도 수술 치료를 받지 못했던 고령환자들의 고질적인 척추 통증치료에도 유리하다.

류경식 교수(척추센터·신경외과)는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해 급작스런 요통이 시작되면 휴식을 취하고, 2주가 지나도 통증이 좋아지지 않거나 점차 심해진다면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비만이나 흡연은 척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부추기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척추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바른 자세와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운동으로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를 건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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