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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볼거리·풍진 예방주사제로 '사마귀' 치료

홍역·볼거리·풍진 예방주사제로 '사마귀' 치료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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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석 조선의대 교수, MMR 면역주사 새 치료법 개발
60% 완치, 재발률 3.2% 불과…영국피부임상학회지 발표

홍역·볼거리·풍진 예방접종(MMR) 주사제로 재발률이 높은 사마귀를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신봉석 조선의대 교수(조선대병원 피부과)는 여러 부위에 다발성으로 발생한 사마귀를 홍역·볼거리·풍진 예방접종(MMR) 주사제를 이용한 면역치료법을 개발, 영국피부임상학회지인 <Clinical and experimental dermatology>와 대한피부과학회 학술지 최근호를 통해 발표했다.

사마귀는 흔한 피부질환으로 인간유두종바이러스가 손·발·다리·얼굴·점막 등에 감염돼 발생한다. 일상생활 중 감염된 사람과 접촉하거나 떨어져 나온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질환이다.

지금까지 사마귀 치료는 액체질소를 면봉이나 냉동분사기에 묻혀 병변을 괴사시키는  냉동요법이나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이용해 직접 병변을 태우는 레이저 치료를 비롯해 바르는 약 등이 있지만 모두 재발률이 높았다.

신봉석 교수는 3년 전부터 다발성 사마귀에 대해 2주 간격으로 3∼6회 MMR 면역주사를 주입하는 치료법을 개발해 왔다. MMR 면역주사를 주입한 결과, 약 60%에서 완치되거나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다.

MMR 면역주사 치료는 소아 예방접종 때 사용하는 예방주사제로 주사시 통증 외에 별다른 불편함이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병변이 여러 곳인 경우에도 하나의 병변에 한 번의 주사로 치료효과를 확인했으며, 재발률도 3.2%로 기존 치료법에 비해 매우 낮았다.

신 교수는 "사마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해 병변이 퍼지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통증이 거의 없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으면서도 재발률이 낮은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순응도를 높여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2011년 일본 나고야시립대학병원에서 연수를 받았으며, 현재 대한건선학회 정보교육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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