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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 실시간 혈류흐름까지 확인 가능

로봇수술, 실시간 혈류흐름까지 확인 가능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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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티브서지컬, 의협종합학술대회 심포지엄서 발표
"로봇수술, 국내서도 보험급여 적용해야"

로봇수술이 기존 수술법으로 확인이 어려웠던 조직의 혈류상태를 파악하는 등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로봇수술에 대해 보험 급여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 미리엄 큐렛 박사
다빈치 로봇 시스템의 대표업체인 인튜이티브서지컬은 6월 27일 대한의사협회 제34차 종합학술대회 런천심포지엄에서 로봇수술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인튜이티브서지컬의 수석부사장이자 메디커부서의 책임을 맡고 있는 미리엄 큐렛박사는 "로봇수술인 다빈치 시스템은 1980년대 말 개발되기 시작한 원격수술기술에서 탄생했다"며 "복강경수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수술을 제공하기 위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로봇수술은 인간의 시력 한계를 극복하고, 기존의 수술법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조직내부와 생화학적현상을 시각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큐렛 박사는 "다빈치시스템에 장착된 '파이어 플라이'는 실시간으로 혈류의 흐름 확인이 가능한 이미징 기술"이라며 "혈관의 상태 또는 조직의 혈류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자의 자세에 관계 없이 실시간으로 중요한 목표 부위를 관찰할 수 있어 의료진에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국내 로봇수술에 대한 급여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 이길연 교수
이길연 경희대병원 외과 교수는 "로봇수술에 적용되는 질환분야가 늘어나면서 전세계적으로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일본·영국 등 많은 나라에서 로봇수술 급여를 적용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역시 비용 효과성이 검증된 질환은 급여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일본은 2012년 4월 로봇수술 전립선암에 대한 급여를 적용하면서, 로봇수술 시스템이 현재 178대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덴마크와 이탈리아에서도 전립선암에 대해 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일부 지방정부는 로봇수술에 쓰이는 기구 및 부자재에도 급여를 확대했다. 미국은 현재정부 및 사보험을 통해 전질환 영역을 보장하고 있다.

이 교수는 "로봇수술은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적용될 것으로 발전가능성이 크다"며 "국내에서도 로봇수술을 통한 암 치료에 대한 지원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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