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0 06:00 (토)
고난이도 심장시술 "모형 만들어 먼저 훈련"

고난이도 심장시술 "모형 만들어 먼저 훈련"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6.30 17:2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윤년·박형섭 교수팀,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내년에 마무리

김윤년 교수가 관상동정맥 모형으로 부정맥 시술을 시연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심장내과 김윤년·박형섭 교수팀이 고난이도 심장질환 시술을 미리 반복 훈련할 수 있는 관상동정맥 모형을 개발했다.

관상동정맥 모형개발은 대구·경북권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R&D사업으로, 2012년 8월부터 시작해 내년 4월에 마무리된다. 이 사업에는 계명대학교 의용공학과와 동산의료원 심장내과, 주식회사 진양오일씰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관상동정맥 모형은 고분자 물질인 PDMS(Polydimethylsiloxane)을 사용해 심장과 혈관 모형을 만들고, 3차원 프린터를 이용해 심장모형이 제작됐다.

실제로 교육이나 시술훈련에 사용할 수 있는 병원이나 의과대학에서 필요한 영상을 제공하고 의용공학과에서는 3차원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도록 의료영상을 구획화 했으며, 이 자료를 이용해 주식회사 진양오일씰이 심장모형을 제작하는 산·학·연 연계형 연구사업의 결과물이다.

고난이도 심장질환 시술은 매우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데 이를 익히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김윤년 교수는 "어떻게 하면 수련의사들이 심장 시술을 단기간에 익힐 수 있을까 고민해 개발해 낸 성과"라고 말했다.

또 "의대생·전공의·전임의들이 심장질환 시술을 훈련함으로써 환자의 안전도를 높일 수 있으며, 시술시간 단축으로 의료비용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의료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많아져 지역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윤년·박형섭 교수팀은 지난 3월 관상동정맥 모형의 1차 시연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동산의료원 교수연구동 세미나실에서 전공의·전임의 등이 참여한 가운데 2차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부정맥 시술 중 가장 고난이도 시술인 '심방세동의 도자절제술'에 사용하는 '심방중격 천자술(Septal puncture)'에 대해 시술시연을 선보였다.

박형섭 교수는 "국내에서는 이런 훈련 모형을 이용한 교육 훈련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들은 없으나, 외국에서는 시술 합병율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연구 논문들이 많이 발표돼 있고, 선진국 대부분의 병원이나 의과대학들은 첨단 의료시술 훈련센터를 자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년·박형섭 교수팀은 앞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해 대구가 전국적인 심장시술 훈련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