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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 모드 돌아선 의협 집행부-비상대책위

화합 모드 돌아선 의협 집행부-비상대책위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06.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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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회장 '공동 비대위원장' 제안...비대위 '환영'
원격의료 설문조사, 의협 정책연구소 감수 맡기로

 ▲28일 열린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제 4차 회의 모습. ⓒ의협신문 이석영

반목과 갈등을 빚어 온 의협 집행부와 비상대책위원회가 화합의 분위기로 돌아섰다. 

현재 구성된 의협 '의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 30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구성됐는데, 당시 대의원회는 '노환규 의협회장이 참여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비대위 구성을 의결한 바 있다.

이후 비대위는 의협 집행부와 심각한 노선 갈등을 빚어 왔으며, 결국 노 전 회장이 지난 4월 불신임되고, 노 회장이 제기한 불신임 무효 가처분신청 역시 기각됨에 따라 갈등 국면의 전환이 기대됐었다.

특히 새로 선출된 추무진 의협회장은 대의원회·비대위 등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공언함으로써 양 측의 화합을 예고했으며, 지난 28일 열린 비대위 제 4차회의에서 가시적인결실을 맺게 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추무진 회장은 "앞으로 비대위에서 38 대 의협 집행부가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의협 집행부 파견 비대위원 가운데 공동위원장직을 맡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비대위는 논의를 거쳐 추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이철호 의협 부회장이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맡기로 결정됐다. 비대위에 파견할 집행부 임원 구성은 이철호 공동위원장에게 위임토록 했다.

이로써 약 3개월간 지속돼 온 집행부-비대위 사이의 반목은 외형적으로 완전히 해소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정성일 비대위 대변인은 "조속히 이뤄졌어야 할 비대위와 의협 집행부와의 기본적인 관계설정과 실무적인 문제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며 "회의에 배석한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님과 비대위원들과 즉문즉답 형식의 대화로 상당 부분 문제들이 신속하게 처리됐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정 대변인은 "많은 회원님들께서 그 동안 비대위의 존재와 의협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에 의문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비대위와 집행부가 긴밀하게 협조해 회원들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추무진 의협 회장(가운데)이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석영

이날 회의에는 김정곤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 15명, 변영우 대의원회 의장이 고문으로 참석했으며 의협 집행부에서는 추 회장과 강청희 부회장, 유태욱 부회장, 서인석 보험이사, 최재욱 의료정책연구소장이 배석했다.

변 의장은 "우리가 힘을 합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정부도 보다 진정성을 보이고 회원님들도 안심 하신다"며 "추 회장의 공동위원장 제의는 매우 바람직하며 반가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한편 약 4시간에 걸친 이날 비대위는 회의에서는 정부의 의료법인 영리자회사 관련 시행규칙 개정안 추진에 반대 입장을 최종 의결하고, 보건복지부에 제 2차 의정합의에 명시된 협의 논의기구 설립 약속을 지킬 것을 재차 확인·요구키로 했다.

또 원격진료 관련 대회원 설문조사는 의료정책연구소의 감수를 거쳐 내달 3일 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또한 대회원 설문조사 시기에 맞춰 제 2차 전국 반모임을 개최할 것을 각 지역 및 직역에 공문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 2차 의정합의 가운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항목 및 수련평가기구 설립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대전협 대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대전협 수련환경개선 태스크포스팀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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