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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위협적 암...1위 폐암, 2위 췌장암
2030년 위협적 암...1위 폐암, 2위 췌장암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6.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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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부동의 사망률 1위, 췌장암 발생률과 사망률 증가 추세
췌장암 조기발견 가능한 바이오마커 개발 임상연구 활발해져야

2030년 여전히 우리에게 위협이 될 암 가운데 폐암이 1위, 췌장암이 2위를 차지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에서 발표된 각종 암 통계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평균 암 생존율이 60~70%를 기록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암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독 폐암과 췌장암의 위협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2년도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미국의 암 사망자 추세를 보면, 폐암이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췌장암은 사망률 상위 5위에 모두 포함됐다.

먼저 우리나라의 경우 1993년~1995년과 2007년~2011년을 비교해 보면, 5대 암의 평균 생존율이 15% 가까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폐암의 생존율은 9.4% 상승했고, 간암도 17.9% 상승했다. 위암은 26.6% 생존율이 상승했고, 대장암은 19% 상승했다. 반면, 췌장암의 생존율은 9.4%에서 8.7%로 0.7% 하락했다.

일본도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 일본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1993년~1996년과 2003년~2005년의 자료를 비교해 보면, 폐암의 생존율은 11.7% 상승했고, 간암은 11.9% 상승, 위암은 5.8% 상승, 대장암의 경우 5.1% 상승, 췌장암은 1% 상승했다.

또 미국 국립암센터의 1987년~1989년과 2001년~2007년의 자료를 비교해 보면, 폐암의 생존율은 3% 상승했고, 전립선암은 17% 상승, 유방암은 6% 상승, 대장암의 경우 5% 상승, 췌장암은 2% 상승했다.

결론적으로, 대부분의 암이 꾸준한 생존율 향상을 보이고 있으나, 췌장암의 경우 생존율 향상이 미미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추세와 관련해 최근 미국의 연구진이 2030년이 되면 췌장암을 주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Lynn Matrisian 박사(캘리포니아주 맨하탄 'Pancreatic Cancer Action Nework')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체적으로 암 사망률이 떨어졌다. 또 2030년에도 암으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폐암이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췌장암이 유방암·전립선암·대장암 등 현재 상위의 암들을 재치고 두 번째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관련 임창섭 과장(동남권원자력의학원·췌장암 전문의)은 "췌장암은 복부 깊숙이 위치해 있어 암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있어도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아 조기에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매우 적다"고 말했다.

또 "주변의 중요한 혈관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고, 간 등의 장기로 전이가 발생한 경우도 많아, 진단 당시에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전체 환자의 5%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임 과장은 "근치적 수술을 받아도 장기 생존율이 10~2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불량한 암이 바로 췌장암"이라며 "사실상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서는 가장 희망적인 방향은 조기 발견을 통한 수술적 치료이며, 이를 위해서는 음주·흡연 등의 위험요인들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오마커 발굴 및 다양한 방법을 통해 췌장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기초 및 임상연구도 보다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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