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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의료 '신뢰'는 변할 수 없는 가치"
"군 의료 '신뢰'는 변할 수 없는 가치"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4.06.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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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종합학술대회, '군 의료의 미래' 의견 교환
국군수도병원, 상급종합병원 육성 등 정상화 목표

▲ '군 의료의 미래' 컨퍼런스에 참석한 군 의료 관계자들.ⓒ의협신문 김선경
군 의료가 발전하고 미래의 첨단의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군 의료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동안 군 의료가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 신뢰를 바탕으로 군 의료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제34차 종합학술대회는 29일 '군 의료의 미래'라는 컨퍼런스를 마련해 군 의료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안종성 국군의무사령부 보건운영처장은 이날 '대한민국 군 의료의 미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군 의료의 현실은 암울하다"며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하고 있으며, 장병으로부터도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정부나 국방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도 못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래의 군 환경은 지금의 현실에 비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0년까지 11만명의 군인이 감축되고, 간부의 증원만 예상되면서 군 의료를 이용하는 고객이 줄어드는 상황이 된다는 우려다.

또 예산과 인력문제에 대해서도 갈수록 줄어들고 압박받는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고객의 의료기대수준은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미래에 맞는 군 의료를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처장은 "미래의 군 의료를 위해서는 '신뢰'를 높이는 방법이 가장 우선"이라며 "신뢰는 변하지 않는 가치로서, 신뢰를 통한 군 의료체계를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 의료는 신뢰를 바탕으로 환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의무지원태세 △수준높은 의료서비스 △효율적인 의무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군수도병원, 전공의 수련병원 기능 강화 등 목표

▲ 이명철 국군수도병원장 ⓒ의협신문 김선경
군 의료의 발전을 위해서 국군수도병원에서도 다양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명철 국군수도병원장은 "군 의료체계의 개선을 위해 우선 국군수도병원의 기능 정상화에 힘쓰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 병원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국군수도병원을 의료법에 근거한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으로 시행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병원 내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20~30여명을 민간 의과대학으로 위탁교육 중에 있으며 2016년부터는 원내 수련병원 기능의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군의 특수성을 고려한 군내 다빈도·특수질환에 대해 임상연구가 가능하도록 육성해 나가고, 중증외상센터를 설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 원장은 "국군수도병원의 미래는 군 의료체계의 존폐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병원 기능 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 의료인력·시설·장비 확충이 시급하고, 국가적인 과감한 투자와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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